"IT신기술로 X-ray 분석15초에 끝내"

LG CNS-루닛, 공공보건사업 협력 MOU

컴퓨팅입력 :2018/11/21 10:02    수정: 2018/11/21 10:57

LG CNS와 루닛 두 회사는 21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 LG CNS 본사에서 ‘공공보건 AI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LG CNS 공공사업담당 정운열 상무와 루닛 서범석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AI를 통해 의료용 엑스레이 영상을 15초내로 빠르게 분석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차별화된 기술, 지식, 자원, 사업 역량 등을 공유하는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정운열 LG CNS 상무(왼쪽)와 서범석 루닛 대표가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LG CNS 강점은 클라우드 구축 및 운영 역량이다. 지난해 LG CNS는 '클라우드 인티그레이터(통합사업자)'를 선언했다. 10년간의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전략 수립, 설계, 이전, 운영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올해 3월에는 IT서비스기업 최초로 공공 클라우드(LG G-Cloud) 보안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루닛은 2013년 설립된 의료 AI기업이다. 지난해 미국 시장조사 기관 CB인사이트가 선정한 ‘세계 100대 AI 스타트업’에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특히 루닛은 AI로 흉부엑스레이(X-ray) 영상을 분석한 뒤 폐결절로 의심이 되는 부분을 표시해 주는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지난 8월 식약처에서 인허가를 받았다. 향후 결핵, 폐렴, 기흉 등 다양한 폐질환도 인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정부의 민간 주도형 공공사업 내용이 확정되는 시기에 맞춰 두 회사는 이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가 공공보건의료 영역에 적용되면 폐질환에 대한 분석이 15초내로 빠르게 이뤄지게 된다. 이를 통해 의사들은 폐질환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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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정운열 상무는 “현재 두 회사 기술력은 이번 사업을바로 시작할 수 있는 단계”라며 “30년간 축적한 공공분야 IT사업역량을 바탕으로 더 나은 공공보건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두 회사 협력을 통해 의료 전문인력 부담이 큰 곳에 의료 AI가 활용돼 조기 진단 및 치료가 확대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