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과 넷마블이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18을 통해 선보인 신작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스타 시연 버전을 경험한 관람객들의 반응을 모아 게임성 개선 등에 나서 흥행 가능성을 높일 전망이다.
지스타2018은 지난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해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올해 지스타 관람객 수는 전년동기대비 4.1% 늘어난 총 23만5천82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또 경신했다.
1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넷마블은 지스타 출품작을 다음 달부터 내년까지 차례로 출시한다.
■넷마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12월 6일 출시
지스타 출품작 중 가장 먼저 출시되는 작품은 넷마블의 야심작으로 꼽히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다음 달 6일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한다는 것이 넷마블 측의 설명이다.
해당 게임은 출시 전 진행한 캐릭터명 사전 생성을 시작, 이용자 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지난 11일 시작한 캐릭터명 사전 생성 서버에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서버 수가 100개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 넷마블의 대표 흥행작 리니지2 레볼루션의 뒤를 이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 2016년 12월 출시 이후 11개월 만에 누적 매출 1조 원을 달성한 바 있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사전 예약 지표를 보면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 성적을 뛰어넘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넷마블 관계자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사전 모객 지표는 모바일 MMORPG 시장에 새로운 기록을 세운 자사의 리니지2 레볼루션 보다 빠른 상황"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넥슨, 아스텔리아 12월 13일 공개서비스
넥슨은 PC 게임 신작을 먼저 선보인다. 바른손이앤에이 산하 스튜디오8이 개발하고 있는 PC MMORPG '아스텔리아'다.
아스텔리아는 32종의 아스텔을 활용한 전략적 전투와 성장 및 협력 플레이의 재미를 강조한 신작이다.
특히 해당 게임은 소환수 개념의 아스텔을 활용해 각 캐릭터가 가진 약점을 보완하고 상황에 따라 전략적인 플레이를 가능토록 했다.
또한 이 게임은 이용자 대전(PvP) 및 이용자 협력(PvE) 요소를 모두 갖춘 삼자구도의 진영 간 대규모 전장 콘텐츠, 레벨별 던전 및 콜로세움 도전 콘텐츠 등을 통해 정통 MMORPG 본연의 재미를 살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넥슨 측은 다음 달 13일 아스텔리아의 공개서비스를 시작을 앞두고 사전 예약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
■넥슨-넷마블표 지스타 출품작, 대부분 내년에 출시
넷마블과 넥슨은 지스타 기간 출품한 신작들의 대략적인 출시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두 회사의 지스타 출품작 모두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넥슨의 경우 PC 게임 IP를 담은 모바일 게임을 잇따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바람의나라: 연', '테일즈위버M', '마비노기모바일',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이다.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런닝맹 히어로즈'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한다.
또한 이 회사는 흥행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PC 게임급 모바일MMROPG '트라하'와 '스피릿위시', '린: 더라이트브링어', '데이브', '네 개의 탑'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내년 상반기부터 'A3: 스틸 얼라이브'와 '세븐나이츠2' 등 지스타 출품작 3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A3: 스틸 얼라이브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에 이어 흥행할 것이란 기대가 큰 작품이다. 지스타 버전을 통해 호쾌한 액션성을 그대로 드러내며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지스타 현장을 찾은 방준혁 의장은 해당 게임의 흥행이 기대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세븐나이츠2는 모바일RPG 세븐나이츠를 MMORPG 장르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세븐나이츠 후속작인 셈이다. 전작의 주요 캐릭터 등을 3D로 모델링해 추가했으며, 고급스러운 그래픽 연출과 수집한 영웅 캐릭터를 교체해 플레이하는 방식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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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과 넷마블은 지스타 출품작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스타 시연 버전 공개를 통해 수집한 관람객들의 반응을 바탕으로, 각 게임별 흥행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던 지스타2018이 폐막했다. 시장의 관심은 신작 출시에 쏠려있는 상황"이라며 "넥슨과 넷마블이 지스타에 출품한 신작 중 흥행 기대작이 대거 존재하는 만큼 향후 두 회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