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19일 인천항만공사와 인천항에 해상특송 전용 교환국을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중 전자상거래 물량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환국이란 국가간 교환되는 우편물을 처리하는 우체국으로 해외에서 도착한 우편물의 국내 배달을 위한 구분 작업, 해외로 보내는 우편물을 항공과 선편으로 보내는 업무를 담당하는 곳을 뜻한다.
인천항에 설치되는 교환국은 기존의 항공 우편물을 처리하는 국제우편물류센터(인천공항), 선편 우편물을 처리하는 부산국제우체국(양산)에 이어 국내 세 번째 교환국으로, 내년에 설치해 해상특송 우편물을 전담 처리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는 한국과 중국 간 전자상거래 물량 증대에 대응해 2015년 6월 한국과 중국을 오고 가는 페리선을 이용한 특급우편 서비스인 한중 해상특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고, 이후 서비스가 안정화되면서 중국 내 배달지역을 산동 지역에서 전역으로 확대하고 2017년부터는 본 운영에 들어갔다.
시행 초기 서비스 시범 운영을 위해 인천공항의 항공우편물 교환국인 국제우편물류센터를 활용해왔으나, 2017년 해상특송 교환물량이 발송 18만통, 도착 34만통으로 전년대비 발송 200%, 도착 500% 증가함에 따라 임시적으로 이용하던 국제우편물류센터의 작업공간이 부족해져 별도 교환국 설치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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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급증하는 해상특송 물량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페리선이 도착하는 인천항 인근에 전용 교환국을 신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천항만공사와 해상특송 전용 교환국 조성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 체결로 향후 한중 간 우편물 교환물량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인천항을 허브로 하는 B2C 수출물량 증대를 위해 인천항만공사와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협력은 인천항 발전과 대중국 중계물량의 증대를 위한 기관 간 협조사례로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인천항과 해상특송 교환국은 대중국 전자상거래 수출물량 창구로써 미국, 유럽과 중국 간 물량 중계로 동아시아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