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의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샤오아이퉁쉐'가 처음으로 자동차에 적용된다.
샤오미와 중국 디이자동차(Faw Car)가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인공지능, 스마트 설비, 사물인터넷(IoT) 등 영역에서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핵심적인 사안은 샤오미의 음성비서 샤오아이퉁쉐를 자동차에 적용해 운전자와 탑승자의 편리함을 도모하는 것이다.
샤오아이퉁쉐는 그간 주로 샤오미의 스마트폰, 스피커 등 IoT 기기에 적용됐지만 이번 협력으로 자동차 영역 진출을 공식화한 셈이다. 자동차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이자동차는 지난 10월 자체 자동차 브랜드 베스튠(Bestune)의 SUV 'T77' 모델을 출시하면서 사물인터넷 1.0 상품이라고 선언했다. 이 모델은 3D 홀로그래픽과 AI 기술을 접목한 자동차용 음성비서 플랫폼이 탑재됐다. 홀로그램으로 미소녀와 로봇 등 캐릭터가 운전자와 소통할 수 있는 AI 음성비서가 지원된다.
최근 바이두와 알리바바 등이 AI 비서를 자동차용 플랫폼에 적용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의 AI 음성비서 기술의 자동차 영역 진출과 경쟁이 잇따르는 추이다. 향후 출시되는 신제품의 경우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할 수 있는 새로운 AI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기대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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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지난해 7월 샤오아이퉁쉐를 발표하면서 2차원 인물 형상을 보여주는 기능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샤오미 집계에 따르면 샤오아이퉁쉐는 이미 월 활성 사용자가 3000만 명을 넘는다. 1년 반이란 시간 만에 50억 차례 호출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샤오미의 샤오아이퉁쉐가 적용된 AI 스피커는 중국 시장에서 2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등 높은 지명도를 얻고 있다.
이에 향후 디이자동차의 차내에서 샤오아이퉁쉐를 불러 음성으로 조작하거나 상황을 인식하고 네비게이션과 안전 테스트 등 다양한 기능에 음성비서가 적용될 것으로 기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