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젠(대표 김태수, 고필주)은 국방광대역통합망(M-BcN)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T-SDN 적용 시범사업에 주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7월까지 10개월간 진행된다.
시범사업 목표는 4가지다. 첫째는 장비와 제조사별 상이한 운영관리프로그램으로 인한 망운영효율 저하 문제 해소다. 둘째는 장애발생시 고장 추적과 빠른 진단을 위한 종합 장애관리시스템 구축이다. 셋째는 통합망 현황을 파악하는 가시성 확보다. 넷째는 추후 장비교체시 이기종장비 도입 기반 관리체계 구축이다. 이밖에 사업 일환으로 T-SDN 구현 타당성검증 시험환경 구축과 차세대통신망에 요구되는 각종 운영기능 실험이 예정돼 있다.
모비젠은 전자통신연구원(ETRI) 및 SK텔레콤과 T-SDN 기술을 4년간 공동 연구 및 개발해왔다. 차세대 네트워크 통합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대규모 상용네트워크에 적용한 경험을 보유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SDN 및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포럼 운영회원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T-SDN 분야 표준화 실무반 등 활동에 참여중이다.
M-BcN 사업 주관기관 측은 "네트워크 망운용 및 통합관리 분야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가진 모비젠과 진행하는 T-SDN 적용 과제가 완료되면 M-BcN에서 예상되는 운용복잡도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본 과제를 총괄하는 모비젠 측 담당자는 "향후 통신망이 5G로 확대되면 통신망 관리 요소 및 보안 요소가 급격히 증가하고 복잡도도 높아질 것"이라며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과 동시에 빅데이터 종합 솔루션인 '아이리스(IRIS)'를 기반으로 T-SDN을 확장해 M-BcN 지능형 운용 및 제어를 위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비젠 측은 아이리스가 빅데이터사업을 위한 솔루션 개발부터 관리까지 포괄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빅데이터종합솔루션이라고 묘사했다. 아이리스가 SK텔레콤이 개발한 BI솔루션 '메타트론'과 결합해 망관리, 보안관리, 빅데이터 처리·분석·활용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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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군의 주 통신망인 M-BcN 운영 및 제어에 적용되는 T-SDN은 광전송장비 계층에 적용되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기술을 뜻한다. 군 통신망을 비롯한 대규모 통신망의 경우, 복수 제조사의 이기종 장비들로 구성된다. 그간 제조사 간의 호환성 문제로 중앙집중관리에 제약이 따랐다. T-SDN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다.
T-SDN은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을 통해 네트워크 경로를 설정하고 일괄 적용할 수 있다. 망 상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효율적인 네트워크 경로 운영과 제어를 자동화할 수 있다. 이로써 관리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게 모비젠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