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인프라업체 케이아이엔엑스(대표 이선영)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간 전송망 가상화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케이아이엔엑스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광전송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기술 'T-SDN'을 인터넷회선연동(IX)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T-SDN은 ETRI와 국내 통신사업자가 개발해 지난해 국제인터넷표준화기구(IETF)에서 시연한 SDN 기술로 광전송망 환경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지난 2014년부터 진행된 ETRI의 '스마트네트워킹핵심기술개발' 사업 결과물이다.
케이아이엔엑스는 T-SDN이 멀티클라우드 환경의 네트워크 품질을 높여줄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2014년부터 스마트네트워킹핵심기술개발 사업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며 T-SDN을 비롯한 네트워크가상화 기술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T-SDN이 전국통신사업자망을 연결하는 국내표준기술로 제정돼 향후 SDN관련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케이아이엔엑스는 T-SDN기술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간 트래픽를 더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라우팅프로토콜이 패킷전송경로를 결정했던 기존 환경에 T-SDN기술을 적용하면, 패킷전송경로를 상황에 맞게 가변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효율적인 망운영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데이터센터간 트래픽전송속도 증가, 지연시간 감소를 통한 멀티클라우드 네트워크 품질 개선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KINX, 마크애니, 엔키아"…미래부 장관상 받은 IT회사들2017.02.28
- KT, ‘T-SDN’ 전국 상용화 완료2017.02.28
- KINX, 중국 진출 기업용 인터넷회선 서비스 출시2017.02.28
- KINX, 콘진원 게임허브센터 입주사에 클라우드 제공2017.02.28
케이아이엔엑스는 기존 운영중인 IX 서비스 인프라에 T-SDN기술을 적용해 서비스를 '클라우드회선연동(CX)' 개념으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향후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기술이 보편화하면 분산서비스거부(DDoS)공격 방어, 방화벽, 가상사설망(VPN), 침입탐지시스템(IDS)과 침입방지시스템(IPS) 등 서비스도 함께 쓸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선영 케이아이엔엑스 대표는 "멀티클라우드 시대에 대비해 더 고도화된 인프라 및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표준인 T-SDN 기술을 적용하려 한다"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간 트래픽 전송이 활발해질수록 T-SDN 기반 전송망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