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필요하다. 다가오는 시대에 5G 킬러 콘텐츠는 미디어 분야가 될 것이다."
이종민 SKT 미디어 R&D센터 원장은 1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5G 버티컬 서밋'에서 5G 시대 미디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종민 원장은 "5G는 높은 연결성을 제공하는 중요한 인프라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5G 기반 인프라를 이용해서 저지연성과 초고속성이 뒷받침될 경우 다양한 산업이 활성화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미디어 분야에서 이종민 원장이 특히 강조한 항목은 스테레오스코픽 3D, 360도 가상현실(VR), 가상 화상회의(텔레프레즌스), 8K+ 화질, HDR, 90+fps 등이다.
VR의 경우 기존 기술로는 어지럼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잦다.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딜레이 때문인 경우가 많다. 시선을 돌렸을 때 화면이 바로 따라오지 않아 뇌가 어지럼증을 느끼는 것이다.
이러한 어지럼증 문제가 해결되려면 초저지연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LTE에서는 지연성을 50밀리세컨드 이하로 줄이기 어렵지만 5G에서는 1밀리세컨드 이하로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이종민 원장은 이외에도 미디어 콘텐츠 추천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종민 원장은 "예전에는 지상파 4개 채널에 VOD도 몇천 건 뿐이었지만 지금은 페이스북, 유튜브, 바인 등에서 엄청난 콘텐츠들이 쏟아져나온다"며 "이러한 콘텐츠 홍수 시대에서는 결국 미디어를 잘 추천해주는 기술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이러한 환경을 적용해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옥수수의 VR 서비스나 인공지능(AI) 기반 셋톱박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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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민 원장은 "3G에서 4G로 넘어갈 때 영상통화가 활성화됐듯이 5G 시대가 되면 5G에 맞는 다양한 스트리밍이나 미디어 계열 서비스들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기가코리아의 5G 미디어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부산 지역에 실증지역을 구축해서 5G 기반 VR 관광, 사이니지, 원격진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