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은 IT제품의 모든 가격 법칙을 다 위반하고 있다.”
미국 경제 매체 쿼츠는 5일(현지시간) 아이폰이 11년전 출시될 때부터 꾸준히 가격이 상승하면서 일반적인 기술 관련 제품 사례와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이폰은 2007년 첫 출시될 당시 499달러에 판매됐다. 올해 출시된 아이폰XS의 반값 수준이다.
하지만 당시 경쟁업체들은 “비현실적인 가격이다”면서 애플을 조롱했다. 그만큼 아이폰은 첫 등장할 때부터 ‘비싼 폰’ 이미지를 유지했다.
애플은 이후 11년 동안 고급 전략을 계속 밀어부쳤다. 결국 지난 해부터 1천 달러 시대를 열었다.
쿼츠는 "인플레이션을 반영하더라도 2007년 오리지널 아이폰보다 더 저렴한 모델은 없다"고 분석했다.
평균판매가격도 꾸준하게 상승했다. 지난 분기엔 793달러 수준에 이르렀다. 1년 전 650달러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최신폰 판매 비중이 크게 증가할 12월 분기엔 800달러선도 넘어설 전망이다.
이런 전략은 애플에겐 큰 선물을 안겼다. 아이폰은 애플 매출의 3분의 2 가량을 책임졌다. 애플 역시 사상 첫 시가총액 1조 달러 시대를 열었다.
물론 오리지널 아이폰과 요즘 유통되는 제품은 큰 차이가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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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출시된 오리지널 아이폰은 2메가픽셀 카메라, 4GB 저장용량, 그리고 3.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당시 카메라론 동영상 촬영도 힘들었다.
반면 최신 아이폰XS는 12메가픽셀 카메라를 두 개 장착하고 있으며, 저장용량은 54GB다. 또 5.8인치 HD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