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역대 3분기 최대 실적…“국내외 렌탈 판매 최대치”

매출 6698억·영업익 1304억…해외 계정도 100만 돌파

코웨이가 3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국내외 렌탈 판매가 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한 결과다. 말레이시아와 미국 법인 매출도 성장하면서 해외 계정수가 100만을 돌파했다. 매트리스 렌탈 판매량도 4만대에 육박, 3분기 중 최고치다.

코웨이는 4분기에도 결합 요금제를 강화하고 겨울이면 수요가 몰리는 공기청정기, 의류청정기 판매를 확대하며 호실적을 거두겠다는 포부다.

코웨이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천3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942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0.9% 소폭 늘었다. 매출 역시 6천698억원으로 6.4% 증가했다.

코웨이 CI.(사진=코웨이)

코웨이는 호실적 배경으로 ▲국내외 렌탈 판매 최대치 기록 ▲해외사업 고성장 지속 ▲매트리스 렌탈 판매 확대 등을 꼽았다.

코웨이는 국내외 렌탈 판매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45만1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해외 렌탈 판매는 같은 기간 대비 59.5% 늘어난 12만9천대로 기록했다. 각각 역대 3분기, 전분기 최고 성적이다. 3분기 누적 렌탈 판매량은 9.9% 증가한 142만대로 역시 사상 최대치다.

국내 실적은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 기존 주요 제품과 신제품 의류청정기가 함께 견인했다. 해외는 말레이시아와 미국 법인의 지속 성장이 기여했다.

이같은 렌탈 판매 성장에 3분기 렌탈 계정 순증도 전년 동기 대비 99.8% 늘어난 14만5천 계정을 나타냈다. 역대 3분기 중 최대 렌탈 순증 수치다. 총 계정수는 688만이다. 국내가 585만, 해외 법인은 최초로 100만 계정을 돌파해 103만 계정을 기록했다. 코웨이는 연내 711만 계정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

코웨이의 올 3분기 해외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8% 늘어난 1천377억원을 나타냈다. 신제품 출시와 거래선 다각화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말레이시아 법인과 미국 법인의 성장세가 높았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분기 최초로 매출 900억원을 돌파한 2분기에 이어 3분기는 92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치인 170억원이다. 관리 계정은 1년 전보다 48.6% 증가한 89만4천 계정이다.

미국 법인은 관리 계정 증가로 방판 매출이 늘고 공기청정기 시판 판매도 호조를 보이면서 35.5% 증가한 211억원을 나타냈다. 관리 계정은 3.4% 증가한 11만3천이다.

코웨이 홈케어 사업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3분기 매트리스 렌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3만8천대로 3분기 중 최고치다. 매트리스 총 관리계정은 같은 기간 대비 18.7% 증가한 41만5천 계정이다.

코웨이는 올 4분기 ▲결합 요금제 강화로 제품 판매 증대 ▲겨울 시즌 맞춰 공기청정기·의류청정기 판매 확대 ▲B2B(기업 간 거래) 및 B2G(정부기관 거래) 시장 확대 등 전략을 통해 현재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해외는 말레이시아 법인의 성공을 재현할 수 있는 동남아시아 내 신규 해외 거점을 계속 발굴하고 검토한다.

이재호 코웨이 부사장(CFO)은 “3분기는 국내 환경가전사업의 견조한 성과 및 주요 해외 법인 고성장에 힘입어 괄목할 만한 렌탈 판매량, 계정수 증가를 달성했다”며 “4분기에도 제품 판매 활성화와 해외법인 사업 지속 확대를 바탕으로 긍정적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