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 신형 리프 전기차 차데모 충전 지원

국내 급속충전 표준 '콤보1'과 달라...큰 지장은 없어

카테크입력 :2018/10/21 09:24

다음달 1일부터 사전예약을 받는 닛산의 2세대 신형 리프 전기차가 DC콤보 방식이 아닌 DC차데모 방식의 급속충전이 지원된다. 이는 미국 등 해외 판매 모델과 동일하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21일 "2세대 리프에 들어가는 차데모 방식의 급속충전 표준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급된 급속충전 방식 중 하나다"라며 "차데모 방식은 사용하기 편하고 안전성 면에서 우수하다"고 밝혔다.

신형 리프의 충전 방식은 우리나라 급속충전 표준과 차이가 있다.

닛산 2세대 리프 (사진=한국닛산)

산업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해 12월 전기차 급속 충전 표준을 '콤보 1'으로 통일시키기 위한 KS(한국산업규격) 규격을 고시했다. 이에 따라 초기 출시 때 차데모 충전 방식을 썼던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콤보1 방식으로 변경됐다.

최근 출시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등도 콤보 1을 사용하며, 출시 예정인 재규어 I-페이스도 콤보 1을 쓴다.

하지만 콤보 1 충전이 아닌 다른 충전방식을 쓰더라도 국내에서 급속충전에 큰 지장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수개월동안 '콤보 1' 충전 방식을 강제하기 보다, 권고 수준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 '콤보 1' 방식이 아닌 다른 전기차 사용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하도록 멀티형 충전기를 유지관리할 수 있도록 급속충전기 보급기관에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차데모 방식을 지원하는 닛산 신형 리프 북미형 충전구 (사진=닛산)
닛산 신형 리프 북미형 실내 (사진=닛산)

한국닛산은 차데모 방식이 전기차의 단순 충전 뿐만 아니라 V2X(차량과 모든 사물간 연결 방식. Vehicle-to-Everything)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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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은 차데모 충전과 V2X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빈센트 위넨 닛산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수석 부사장을 국내에 초청했다. 위넨 수석 부사장은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현장을 찾아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신형 리프는 1세대 리프에 비해 주행 거리가 400km(일본 JC08 측정 기준)로 늘어났으며, 최고출력 110kW(149ps) 및 최대토크 32.6kg.m의 힘을 발휘한다. 페달 하나로 가속부터 감속, 제동까지 손쉽게 가능한 e-페달 시스템도 장착됐다. 국내 사양에 주행보조 시스템 '프로파일럿'이 장착됐는지에 대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