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19일 산학연 협력을 통해 서비스 로봇 조작성능에 관한 표준화 평가기술을 국내 최초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인증평가센터와 세종대학교 로보틱스&임베디드연구팀, 경희대학교 인간-로봇 상호 작용 연구팀이 공동 연구 개발했다.
주요 기술 개발 내용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개발 중인 ‘손가락 조작성능 성능평가 방법’ 에 부합하는 서비스로봇 제품의 8개 항목의 조작성능을 평가하는 기술이다.
국내 공동연구단이 제안한 로봇제품 손가락 조작성능 평가 기술은 ▲손가락·파지력 힘(Force) 측정 ▲움직임·정밀도 성능 측정 ▲물건 옮기기 성능 측정 ▲문 열기 성능 측정 등 4가지.
손가락·파지력 힘은 평면형 로드셀 및 원기둥 등을 활용해 로봇 손가락 제품에 대한 힘을 측정한다. 움직임·정밀도 성능은 3D 카메라 등을 활용해 로봇 손가락 제품에 대한 위치와 속도, 동작 정밀도를 측정한다. 물건 옮기기 성능은 3D 카메라 등을 활용해 로봇 손가락 제품이 다양한 물체를 옮기는 성능을 측정하고 문 열기 성능은 로봇 손가락을 활용하여 여닫이 문, 미닫이 문 등 다양한 문을 열 수 있는지에 대한 성능을 측정한다.
손가락 조작성능 성능평가 방법의 국제표준 문서는 한국이 제안해 2017년 7월에 제안단계(NP)를 통과해 현재 위원회 단계(CD)에 진행 중이다.
공동연구단은 10월 네덜란드 델프트 국제표준화 회의를 통해 이를 활용한 평가방법에 대한 의견을 받게 된다. 향후에도 로봇조작성능과 관련된 평가기술 연구내용은 국제표준화 회의(ISO TC299)에서 지속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ISO TC299는 혁신적인 로봇 제품을 시장에 출시 수 있도록 산업용 로봇 및 서비스 로봇의 안전성에 대한 고품질 표준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장난감 및 군용 로봇제품을 제외한 로봇 분야의 표준화를 담당하고 있다. 용어, 성능 측정, 모듈성과 같은 분야에 표준을 도입해 로봇 시장 성장을 촉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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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평가 기술이 국제표준안으로 확정되면 국내 로봇 제품의 손가락 조작(Manipulation) 성능 기술 확보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준화된 평가기술을 선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앞으로도 선제적으로 대응가능한 표준화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로봇기업의 기술 확보에 기여하고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