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는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그 중에서도 웹툰은 요즘 사람들에게 익숙한 디지털 디바이스인 스마트폰을 통해 주로 전달되면서도, 드라마나 예능 등 쉴 틈 없이 연속적으로 진행되는 콘텐츠와 다르다. 감상할 때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거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여백의 미학을 갖고 있다.
이런 공감과 반추의 매력 때문에, 정서적 위안과 위로를 원하는 이들이 웹툰을 많이 찾고 있다.
이에 지디넷코리아는 레진코믹스와 함께 지친 일상을 잠시 잊을 수 있는 다양한 웹툰 속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 음식 매개로 우리시대 젊은이들 고민과 희망 다뤄
레진코믹스 대표 음식 웹툰 ‘먹는 존재’(작가 들개이빨)는 음식을 매개로 우리 시대 젊은이들의 고민과 희망을 다루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웹툰 '먹는 존재'는 직장인과 프리랜서를 오가는 20대 후반의 여주인공 '유양'이 사회에서 맞닥뜨리는 구조적 모순과, 사람들의 이중적 모습 또 그 가운데서도 희망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회사를 그만 둔 유양에게는 두 명의 소중한 사람이 있다. 한 명은 유양 자신과 정반대의 성격으로 매사를 긍정적으로 받아드리려 애쓰며 현재 상황에 순응하는 '조예리', 다른 한 명은 남자친구 '박병'이다. 특히 박병과의 만남은 유양의 인생에 큰 변화를 준다.
외모로 종종 놀림을 당하는 박병은 특유의 햇살 같은 성격으로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 자기에게 '괴물 같다'고 말한 아이에게 '너는 공주 같다'고 말해주는 박병은 세상 까칠한 유양을 보듬어 준다.
유양 주변에는 조예리와 박병처럼 그녀를 행복하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는 사람도 있다. 유양은 그 사람들과 티격태격하면서도 관계를 이어간다. 자기를 해고한 상사를 과외 학생의 학부모로 다시 만나고, 자기와 비슷한 부류라 거리를 두던 박병의 동생과는 인터넷라디오를 같이 운영한다. 유양이 이들과 삐걱거리면서도 인간관계를 이어가는 모습은 오히려 현실적이다.
웹툰 '먹는 존재'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겉으로는 가시 돋치고 냉소적 말투로 일관하지만 속으로는 여린 마음을 애써 가리고 있는 주인공이 음식을 통해 고단한 마음을 달래보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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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후에도 꾸준히 음식웹툰 장르 상위에 랭크 중인 '먹는 존재'는 대중적인 인기 외에도 작품성을 인정받아 '오늘의 우리만화상(문화체육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레진코믹스 웹툰 '먹는 존재'는 시즌1, 2부 총 118화로 완결돼 서비스 중이며 10월23일까지 재연재 특집으로 매일 1화씩 무료로 공개 중이다. 18일 현재 1부 59화 전편과 2부 54화까지 113편을 무료로 볼 수 있다. 한편 들개이빨 작가는 지난 8월31일부터 매주 금요일 '먹는 존재' 외전편을 연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