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는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그 중에서도 웹툰은 요즘 사람들에게 익숙한 디지털 디바이스인 스마트폰을 통해 주로 전달되면서도, 드라마나 예능 등 쉴 틈 없이 연속적으로 진행되는 콘텐츠와 다르다.
감상할 때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거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여백의 미학을 갖고 있다. 이런 공감과 반추의 매력 때문에, 정서적 위안과 위로를 원하는 이들이 웹툰을 많이 찾고 있다.
이에 지디넷코리아는 레진코믹스와 함께 지친 일상을 잠시 잊을 수 있는 다양한 웹툰 속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 남편 따라 베트남서 살게 된 체험형 웹툰
레진코믹스 ‘안쌤의 베트남 일기’(작가 싸싼)는 주재원 남편을 따라 베트남 현지에서 살게 된 작가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경쾌하면서도 예리한 실전 체험형 웹툰이다. 한국에 살다 베트남으로 건너간 입장에서 썼기에 여행지로서 현지를 바라보는 시선은 물론, 현지에서 직접 생활인으로서 살아가면서 겪는 정서가 담겨 있다.
붙임성이 좋고 활발한 성격의 초등학교 교사 '안쌤'은 직업 특성상 해외 곳곳을 돌아다니는 남편을 부러워한다. 그러던 중 베트남 주재원이 된 남편과 4년 동안 베트남의 남부 지역 호치민에서 살게 된다.
남편의 베트남 발령 당시 안쌤은 출산 때문에 뒤늦게 베트남으로 합류한다. '숟가락까지 모든 게 갖춰져 있다'는 남편의 말을 믿고 별다른 준비없이 서울을 떠나게 됐으나 막상 도착한 베트남의 집은 변변한 가재도구도 구비되지 않은 상태였다. 안쌤의 베트남 생활기는 새로운 곳에서 필요한 일상품을 사러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마트에 가는 것부터 시작한다.
웹툰에는 베트남의 볼거리 많은 관광지, 휴양지, 쇼핑센터 등의 정보는 물론 실제로 거주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실용적인 정보도 가득하다. '베트남에는 수영장을 갖춘 아파트가 많다', '여행지에서 맛집을 찾을 때 리조트나 호텔의 리셉션 추천을 활용하면 좋다', '네일아트가 한국보다 매우 저렴하다'는 사소하지만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웹툰에는 곳곳에 실제 베트남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마치 베트남 현지체험을 하는 기분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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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안쌤의 베트남 일기'는 베트남의 역사와 배경도 담고 있다. 작품은 인도차이나 전쟁과 호치민의 활약상을 깊이 있게 다뤘으며, 생활에서 스쳐 지나갈 수도 있는 지역명의 유래, 명절이나 베트남 궁 등에 대해서도 안내하고 있다.
베트남에 대한 이해와 정보가 가득 담긴 레진코믹스 웹툰 '안쌤의 베트남 일기'는 총 38화로 완결돼 서비스 중이다. 싸싼 작가가 베트남 생활기 이후 연재한 미국 생활기 '안쌤의 시카고 일기'도 현재 레진코믹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