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간 공석이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나이파) 원장에 김창용 전 삼성전자 부사장이 선임, 18일 오전 취임한다. 민간 기업 출신이 NIPA 원장에 선임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기는 3년이다.
1959년 생인 김 신임 나이파 원장은 삼성전자 DMC연구소장(부사장) 출신으로 현재 산업부 산하 3D융합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다.
서대전고와 항공대 항공기계공학(학사)를 거쳐 KAIST에서 컴퓨터비전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삼성그룹이 최고 기술인력에게 주는 '삼성 펠로우(Fellow)'에 선정된 바 있고, 삼성에서 한번도 받기 힘들다는 '자랑스런 삼성인상'도 다섯번이나 받았다.
1987년 삼성종합기술원에 입사했고, 2012년 12월말 삼성전자내 완제품 선행 개발을 담당하는 정보미디어(DMC) 연구소장에 선임, 최근까지 연구소를 이끌어왔다.
'애니콜'로 유명한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때 만든 정보통신연구소가 없어지고 만들어진 삼성전자 DMC 연구소는 주로 정보통신 과 TV 연구에 주력하던 곳이다. 이 인연으로 2014년 2월 임기 3년의 3D융합산업협회장에 취임했고, 지난해 2월 재선임됐다. 2016년 2월에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협회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CTO위원회 운영책임자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퓨처IT연구소장도 역임했다. 그를 잘 아는 한 지인은 "기술지식이 해박한데다 매우 근면해 나이파 원장 직을 잘 수행할 것으로 본다"면서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보통신산업진흥법 제 26조에 의해 설립된 나이파는 정보통신산업 경쟁력 향상을 통한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09년 8월 설립됐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를 부설 기관으로 두고 있다.
관련기사
- NIPA 원장 압축 후보 5명중 4명 대기업 출신2018.10.17
- [방은주기자의 IT세상] NIA와 NIPA 원장에 쏠린 눈2018.10.17
- 월드 랠리서 만난 현대차 vs 토요타…"여기선 빠른 제조사가 1위"2024.11.22
- "피부 컨설팅 받고 VIP라운지 즐겨요"…체험 가득 '올리브영N 성수' 가보니2024.11.21
438명의 정규직을 포함해 63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부설 기관을 포함해 연간 1조 3200억 원 정도를 집행한다.
나이파는 윤종록 전 원장이 올 3월 임기 만료로 물러났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7개월간 원장 자리가 공석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