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여간 공석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재공모 결과, 대기업 출신 인물들이 대거 후보자에 낙점됐다. 군 장성 출신 1명도 5순위 안에 들어갔다. 중소기업과 학계 출신은 5순위에 한명도 들지 못했다.
3일 국회와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마감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초빙 공고에서 20명이 서류를 접수, 이중 5명이 선정돼 지난 30일 면접을 봤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임원추천위원회(위원장 유해영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 대행)는 3일 회의를 열어 3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 과기정통부 장관에 임명을 요청할 예정이다.
1차 서류 전형을 통과해 면접을 본 5명중 4명이 대기업 출신이고, 1명은 육군 소장 출신 군 인사다. 삼성전자, 통신사 및 대기업 계열 IT서비스기업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인사들이 뽑혔다. 경기도 산하 현직 기관장도 5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존재 이유가 중소 IT기업 성장과 혁신을 유도하기 위한 것인데, 중소기업 현실을 제대로 모르는 대기업 출신들이 주로 후보자로 선정돼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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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NIPA는 지난 7월말 원장 초빙 재공고를 냈고, 8월 20일 마감한 서류 접수에서 20명이 신청, 이중 5명이 면접을 봤다. 앞서 NIPA는 지난 2월 1차 공고를 내고 5월 최종 면접을 봤지만 "적합자가 없다"며 백지화한 바 있다.
절차에 따라 새 원장이 선임되면 내달초경 취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