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러시아의 대표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빔펠컴의 브랜드 비라인과 최신 5G 모바일 연결 기술 시범 쇼케이스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모스크바 박물관 전시 홀에서 진행된 이번 시범에서는 혼합현실(MR) 안경 장치를 통해 송신된 디지털 이미지인 홀로그램으로 사용자 간 대화가 이뤄졌다.
홀로그래픽 통신 기술은 고대역폭, 저지연성을 필요로 하며 이는 5G 네트워크의 대규모 도입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시범을 진행하는 동안 양사는 비라인에 일시적으로 할당된 2만6천600~2만7천700MHz 사이의 주파수를 사용했다. 해당 주파수 범위는 3GPP 표준 대역인 n258 안에 있다.
상용화 가능한 화웨이의 5G 기지국이 홀로그래픽 통화를 구현하는 데 사용됐다. 이 기지국은 액티브 안테나 배열(HAAU 5213)과 5G 보드를 갖춘 차세대 BBU5900 디지털 프로세싱 모듈로 구성됐다.
화웨이 발롱5G01 칩셋 기반 상용 가능한 5G CPE 기기들 중 하나가 가입자 터미널로 선정됐었으며, RF 모듈과 5G·와이파이 라우터가 탑재됐다.
화웨이와 비라인은 360도 카메라를 내장한 가상현실(VR) 헬멧으로 온라인 방송 진행에 실용적인 5G 가상현실 활용 사례를 선보였다.
관련기사
- 변심한 인도, 5G 시연에 화웨이 포함2018.10.10
- 화웨이 "보안 문제 생긴 적 지금까지 한 번도 없다"2018.10.10
- 미국 우회해 유럽 뚫는 中 기업들2018.10.10
- 삼성, 중국 5G 장비 시장 진입...화웨이 안방서 '혈투'2018.10.10
이 기술은 향후 원격 여행처럼 사용자 경험 향상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비라인 이용자들은 이 기술을 사용해 실제로 집에 머물러 있으면서 통신사 매장을 방문하거나 요금제를 변경하고,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다.
에이든 우 화웨이 러시아 CEO는 "화웨이와 비라인은 새로운 통신 표준 구현이 세계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이 표준을 바탕으로 신규 기술과 서비스 개발 과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