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ICT 분야의 정책, 시장, 기술, IPR 현황과 주요 표준화 기구의 표준화 추진 현황을 담은 ‘ICT표준화전략맵’이 새롭게 마련됐다.
국내외 표준화 환경 분석을 통해 체계적인 표준화 추진을 위한 표준화 대상, 기수, 방향을 수립해 국내 기술의 국제 표준 선점을 위한 대응 전략을 갖추는 것이다.
지난 2002년 수립된 ‘정보통신 표준개발 중기계획’ 이후 매년 개정 작업을 거친 ICT표준화전략맵은 지난해부터 차세대 ICT 핵심 기술과 융합 기술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국제표준화기구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을 세웠다.
또 호픈소스와 표준화 연계전략, 표준특허 확보 전략 등 국제표준 선정을 위한 체계적인 전략 방안을 포함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ICT 표준화전략맵 2019년 버전은 미래통신 전파 SW 컴퓨팅 차세대보안 블록체인 디바이스 등의 분류체계에서 총 20개 중점 기술을 다뤘다.
■ 미래통신 전파
가장 첫 번째로 꼽힌 5G 이동통신은 세계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표준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내년까지 상용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실시한 뒤 2020년부터 5G 버티컬 연계표준을 주도하고 버티컬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5G 선순환 생태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중점 표준화 항목으로 eMBB 전송접속기술, URLLC 기술, 인핸스드 V2X 기술, 청도통신기술, 코어망 구조 기술 등이 있다. 이를 국제 표준화 기구인 ITU, 3GPP, IEEE 등에 표준을 제안하고 국제 협력을 다지는 동싱 공식 표준화 기구에서 전문가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비면허 주파수 대역을 사용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WLAN 무선통신 기술과 커넥티드 디바이스 기반으로 스마트 개인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WPAN/WBAN 무선 통신 기술도 주요 표준 전략 대상이다. 차세대 초고속 WLAN과 통합엑세스 WPAN 국제 표준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과 네트워크가상화(NFV)는 지능형 네트워크 분야로 통합했다. 지능형 네트워크 분야에는 AI 기반 네트워크 외에 양자정보통신기술, 유무선 액세세 등을 포괄적으로 포함했다.
지능형 네트워크의 주요 표준화 추진 전략으로는 NFV 기반 서비스 확장 기능 개발, E2E 자동화 요구사항 표준 개발, 양자망 인터페이스 표준 개정, 고용량 장거리 광전송 표준 개발, SDN/NFV 오픈소스 개발 등이 있다.
위성통신, 심우주통신, 미래위성항법, 위성관제 등 위성 ICT와 무인기 전용 통신 표준, 무인기 주파수, 무인기 식별 인증 등 드론과 같은 무인기를 위한 표준도 전략적으로 추진된다. 제한적인 국내 시장 규모가 약점으로 꼽히지만 위치정보수요 증가로 위성항법 제품 시장의 성장과 무인기 시장의 급속한 수요 증가를 기회로 잡는다는 전략이다.
무선전력전송, 가시광융합통신, 수중통신, 전자파환경 평가기술 등도 주요 통신분야 표준화 전략 대상이다. 국민생활 편의를 목적으로 하는 특수통신의 시장이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국내 기술력의 손도 지위를 높인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 SW 컴퓨팅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머신러닝 데이터 구축 표준, 신경망 표현 포맷 표준, 클라우드 기반 머신러닝 서비스 표준, 실시간 동시통역 표준, 대화형 음성 인터페이스 표준, 제스처 인터페이스 표준, 웨어러블 기반 AI 제스처 표현 표준 등이 중점 표준화 항목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는 클라우드 SLA 표준, 클라우드 스토리지 페더레이션 개념, 클라우드 인프라 서버 표준, 분산클라우드 외에 인프라 보안 표준과 상호 운용성 표준을 중점으로 다뤄 표준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빅데이터 표준은 기반 기술, 유통 기술, 관리 기술 품지 관리 분야 등으로 나눠 클라우드와 인공지능의 기술을 더해 활용 가치를 늘린다는 전략이다. 빅데이터 관련 기술을 오픈소스로 기술 장벽이 낮은 편이다.
미래 로봇의 수요 창출을 고려해 지능형 로봇에서는 표준 초기 단계다. 이에 따라 제조용 로봇, 전문서비스용 로봇, 개인서비스용 로봇에 나눠 각각의 표준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블록체인 융합
사물인터넷 분야는 서비스, 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 보안, 스마트팜 등의 분류에 따라 각각의 표준화 항목을 추진한다. 사물인터넷은 초연결 사회 원천 기술로 꼽히고 다양한 ICT 기술과 결합되는 만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표준화 전략을 펼친다.
신시장 창출을 위해 다양한 기술이 개발돼야 하고 글로벌 ICT 대기업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스마트헬스 분야에서는 의료정보시스템과 PHR 표준화, 웨어러블 기반 츠겅 표준, 의료정보 표준화, 분산원장기술 관련 표준 개발 등에 전략적으로 나선다.
스마트시티 분야는 참조구조 표준, 성능평가 지표, 성숙도 모델, 관제와 데이터 플랫폼, 정보모델, 공공데이터 관리체계, 스마트항구, 스마트가로등, 스마트주차장과 관련된 표준 개발에 중점을 둔다.
3D 프린팅을 포함한 스마트공장 분야에서는 내후년부터 스마트공장 표준기술 개발과 국제 쵸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ICT 기반 3D 프린팅의 전반적인 표준을 마련한다.
공공안전 재해예방 ICT 분야는 IoT 표준 기반 공공안전 알림서비스, 디지털 사이니지 기반 경보 서비스, e-Call 서비스, 긴급구조 정밀측위 제공, 미션크리티컬 서비스 기술 표준, 해사안전 ICT 융합서비스 기술 표준 등의 표준화를 추진한다. 특히 3GPP 릴리즈 16, 릴리즈 17 등에서 융합서비스 고도화와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항로를 자율적으로 운행하거나 부분적으로 원격관제를 통한 자율운항선박 분야에서는 해상 위성을 통해 원격관제, 해상연결성, 자율운항시스템을 표준으로 추진한다. 해상 e-내비게이션 분야도 포함한다.
분산원장을 가능케 하는 블록체인 기술은 원천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데 주력한다. 중점 표준화 항목으로 DLT 참조구조 표준,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요구사항, 의미적 데이터 상호운용성, DLT 앱 게이트웨이 기반 상호운영 표준, 콘텐츠 저작권 정보, 전자기록 권리, 지불결제 보안, 온라인 투표 보안, 자가주권 ID 관리표준 등을 국제 표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 차세대보안 스마트미디어 디바이스
보인 기술 표준은 암호기술, 인증기술, 사이버보안, 보안관리와 평가, 융합보안 등으로 나눠 국제 표준화 활동을 추진한다. 이를테면 암호 알고리즘과 FIDO, PKI 기반 인증을 비롯해 활용 기술에 걸쳐 표준을 수립한다.
UHD TV, 디지털라디오, 몰입형 미디어, 실감미디어 부호화와 저장포맷, 네트워크 기반 미디어처리 기술 등 차세대 미디어 영역은 우선 고품질 실감방송 서비스를 조기에 활성화하고 국제 표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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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등 실감형 콘텐츠는 다른 산업과 연계를 통한 융복합 영상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표준개발에 나선다. 5G 상용화를 앞두고 대용량 데이터 전송 기술이 뒷받침되는 만큼 표준에 따른 성장 수요가 큰 분야다.
치열한 기술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자율자동차 분야에서는 차량 소프트웨어부터 차량 기반 통신까지 표준으로 다룰 영역이 넓은 편이다. 주로 자율주행 기능을 위한 시스템과 운영제어 기술, 디지털 인프라 기술, 클라우드와 통신, SW 플랫폼. 보안 체계 등으로 나눠 표준화 전략을 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