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보안 글로벌 표준 채택에 미치는 중국 기업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정보보호 그룹(SG17)에 따르면 중국이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SG17 회의에서 12개의 표준 항목 제정에 기여해 세계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8개로 2위였다.
이 회의에서 각국 전문가가 모여 분산식장부기술 보안, 5G 보안, 클라우드 보안 등 표준에 대한 제정 작업을 진행했다.
중국 기업 중에는 '360'이 가장 많은 5항의 표준 제정에 기여해 중국 내 블록체인 보안 표준 국제 영향력 최대 기업으로 꼽혔다. 중국 기업 중 2위는 국가인터넷응급센터(CNCERT)(2항), 차이나모바일(2항), 차이나유니콤(2항), 알리바바(1항) 이었다.
한국에서는 한국대표단이 6항, 전자통신연구원(ETRI)가 2항이었다. 이외 미국 1항, 인도 1항이었다.
중국 기업의 블록체인 연구개발 활기가 뚜렷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360은 중국 최대 인터넷 보안 기업으로서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네트워크 등 분야 보안 기술을 연구한다.
이번 회의에서 360의 경우 '분산식장부기술 보안 프레임', '분산식 장부기술 보안 위협', '분산식 장부기술의 모바일 지불 서비스 보안 위협과 보안 수요', '분산식장부기술의 온라인 의결상 보안 위협' 등 분야 제안을 통해 핵심 표준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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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은 앞서 암호화폐 블록체인 플랫폼 'EOS'의 보안 위협 요소를 발견하기도 했다.
최근 360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영역의 보안 연구를 확대하면서 국방, 인프라, 사회, 도시 등에 걸쳐 전방위 네트워크 보안에 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