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도 자율 운영 시대...관리자 업무 줄이고 혁신 집중 도와

닉 잭슨 오라클 세일즈컨설팅 부사장 4일 기자간담회

컴퓨팅입력 :2018/10/04 15:17

“오라클의 자율운영 기술은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을 이용해 데이터베이스에서 사람의 실수를 최소화함으로써 비즈니스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데이터베이스관리자(DBA)를 지원하고, 그의 역할을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닉 잭슨 오라클 EMEA&APAC 세일즈컨설팅 부사장은 4일 한국오라클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자사의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이같이 설명했다.

오라클은 올해들어 데이터베이스(DB) 클라우드 서비스에 자율운영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자율운영 데이터웨어하우스(DW) 서비스가 지난 3월, 운영계 OLTP DB 서비스가 지난 8월 출시됐다. 머신러닝 기반의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는 프로비저닝, 업그레이드, 패치, 백업 및 튜닝 등을 사람의 개입없이 자동으로 수행한다.

닉 잭슨 부사장은 “오라클 DB는 기업 미션크리티컬 시스템에 쓰이기 때문에 안정성과 고성능을 최우선시 한다”며 “자율운영은 미션크리티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잘 동작하게 만든다는 전략 하에 개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닉 잭슨 오라클 EMEA&APAC 세일즈컨설팅 부사장

장성우 한국오라클 테크세일즈컨설팅본부장(전무)은 “DBA의 역할은 그동안 백업, 패치, 튜닝, 인덱스 생성 같은 단순반복적이면서 비생산적인 작업에 치우쳤지만, 그들은 이제 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아졌다”며 “데이터가 기존보다 수백배 늘어나고, 하둡과 NoSQL, 클라우드까지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DBA는 비즈니스 혁신에 도움되도록 데이터를 최적화하는 아키텍트로 변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IT를 비롯한 모든 산업계가 지능화와 완전한 자동화란 트렌드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다. 오라클 자율운영 DB는 변화무쌍한 비즈니스 변화에 빨리 대응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도움을 준다는 취지로 개발되고 있다.

오라클 자율운영 DB의 특징은 크게 자율관리(Self-Driving), 자율보안(Self-Securing), 자율복구(Self-Repairing) 등3가지다. 자율관리는 DB 프로비저닝, 보안, 감시, 백업, 복구, 문제 해결과 튜닝을 위한 인력과 그로 인한 인적 오류를 제거한다.

DB 실행 중 스스로 업그레이드와 패치 작업을 수행한다. 자율보안은 외부 공격, 악의적인 내부 사용자로부터 DB를 보호한다. 자동 보안 업데이트와 데이터 자동 암호화가 이뤄진다. 자율복구는 최대 99.995%의 가용성과, 예정되거나 혹은 예기치 않은 모든 가동중지시간으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한다. 월평균 가동중지시간은 계획된 유지 관리를 포함해 2.5 분 미만이다.

현재 오라클 클라우드로 제공되는 자율운영DB는 ‘자율운영 데이터웨어하우스 클라우드(ADW)’, ‘자율운영 트랜잭션 프로세싱(ATP)’ 등이다. 향후 애널리틱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포함한 다양한 클라우드에 해당 기술이 확대 적용돼 출시될 예정이다.

오라클에서 내세우는 자율운영 기능의 이점은 ‘쉽고(Easy)’, ‘빠르고(Fast)’, ‘탄력적인(Elastic)’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ADW나 ATP의 DB 인스턴스 생성은 복잡한 구성을 하지 않고 수분 안에 완료된다. 프로비저닝은 그간 오라클에서 쌓아온 DB 운영 데이터에 바탕을 두고 가장 적합한 구성으로 이뤄진다. 수분 안에 생성한 DB 인스턴스는 바로 데이터를 올려 활용할 수 있다.

오라클 자율운영 DB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엑사데이타 어플라이언스에서 구동돼 고성능을 보장한다. 오라클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레드시프트 서비스 대비 15배 저렴한 비용으로 동일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장성우 한국오라클 테크세일즈컨설팅본부장

사용자는 서비스 중단없이 필요에 따라 인스턴스 구성을 즉시 확장 혹은 축소할 수 있다. ADW의 경우 업무량 증감폭이 큰데, 월마감이나 캠페인 등 때문에 업무가 늘어나면 컴퓨팅이나 스토리지를 각각 확장할 수 있다. 사용량 기반 과금이므로 쓰지 않을 때 구성자원을 ‘0’으로 하면 ADW 운영비용이 대폭 줄어든다.

기존에 활용하던 ETL, 시각화, BI 도구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고, PC에서 활용가능한 개인용 시각화툴 ‘오라클 데이터 시각화 데스크톱’을 무료로 제공하고, 아파치 제플린으로 웹 환경에서 SQL과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쉽게 활용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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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라클은 자율운영 DB 활용을 위한 고객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ADW 적용을 위한 개론 워크샵으로 자율운영 기술을 소개하고, ADW와 시각화 실습 교육을 주로 하는 특수 실습교육을 제공한다. ADW 를 적용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논의하는 ECAL 워크샵도 실시한다. 시범 운영을 통해 특정 업무 대상 ADW 적용 및 투자대비효과(ROI)를 측정해준다. DBA의 직무전환프로그램으로 엔터프라이즈데이터아키텍트(EDA) 교육을 지원하고,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의 테스트 및 실습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라클 아카데미를 활용한 교육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장성우 전무는 “오라클 내부에서 이뤄졌던 혁신 사례와 콘텐츠를 바탕으로 고객 및 파트너에게 가이드와 교육을 패키지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최선을 다해서 DBA의 데이터 아키텍트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