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필립스 음파칫솔, 귀찮은 양치질→똑똑한 습관으로

필립스 소닉케어 다이아몬드클린 스마트

홈&모바일입력 :2018/10/09 08:00    수정: 2018/10/09 10:52

빠트리면 본인 손해지만 매번 할 때마다 귀찮은 것 중 하나가 바로 양치질. 하물며 짧은 출장이나 여행 중에는 간편하게 입안을 헹굴 수 있는 구강청결제에 의존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스스로는 꾸준히 양치질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으면 치석이 꽤 나오거나 충치가 발견되는 사람들도 있다. 이를 닦은 후 입을 헹구면 피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잘못된 양치습관의 결과다.

필립스의 구강 헬스케어 브랜드 소닉케어가 이 두 가지 큰 고민을 잡기 위해 음파전동칫솔 ‘필립스 소닉케어 다이아몬드클린 스마트(다이아몬드클린)’를 내놨다. 이름에 스마트가 붙은 것처럼 똑똑한 양치습관을 길러줄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밀고 있다.

필립스 소닉케어 다이몬드클린 스마트 구성품. 칫솔이 꽂혀 있고 충전 케이블이 달려있는 컵이 충전기다. 검은색 케이스는 칫솔 본체와 칫솔모 2개를 넣을 수 있는 휴대용 트래블 케이스.(사진=지디넷코리아)

■ 안 닦은 부위·과한 칫솔질 바로 알려준다

다이아몬드클린은 필립스 소닉케어 애플리케이션(앱)과 함께 이용해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블루투스로 앱과 연결해 ▲잇몸 건강 ▲입 냄새 제거 ▲플라그 제거 ▲미백 중에서 목표를 선택하고 이 닦는 방향을 고르면 앱에서 실시간으로 양치질 안내가 시작된다.

소닉케어 앱을 켜놓은 상태로 이를 닦으면 현재 닦아야 할 부위에 흰 테두리가 쳐진다. 제대로 닦이지 않은 치아 부위는 흰색이 불투명하게 채워진다.(사진=지디넷코리아)

이를 닦는 동안 앱을 켜두면 가지런하게 펼쳐진 32개 치아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양치질하는 동안 치아 이미지는 색 변화로 어느 부위는 잘 닦았는지, 더 닦아야 하는지 알려준다.

칫솔 손잡이에 탑재된 위치 센서와 문지름 센서, 압력 센서는 칫솔 움직임과 위치, 압력을 분석해 앱 안내대로 치아를 일정시간 동안 적정한 압력으로 꼼꼼하게 닦는지 인식해 실시간으로 앱 화면에 알려준다. 너무 세게 닦으면 앱 화면에 신호가 뜨고 칫솔도 진동하는 동시에 아래 달린 발광다이오드(LED)에서 보랏빛을 낸다.

한 번의 양치만으론 제대로 닦지 않은 부위가 있을 수 있으므로 양치질은 1분 20초씩 2회에 걸쳐 총 3분 40초간 진행된다. 양치 후 앱은 치간 칫솔질과 구강 세정, 혀 세정도 했는지 물어보며 더 꼼꼼한 치아관리를 환기시킨다.

양치가 끝나면 얼마나 꼼꼼하게 닦았는지, 치간 칫솔과 구상 세정 등은 했는지 여부를 따져 점수까지 나온다. 노랗게 칠해진 치아 부위는 제대로 닦지 않아 플라그가 남을 수 있다고 예

블루투스를 연결한 채 양치질을 하면 앱에 이를 닦은 기록이 남아 규칙적인 양치습관을 유도한다. 치간 칫솔질과 구상 세정, 혀 세정도 당연히 기록에 남는다. 7일 이상 소닉케어 앱과 칫솔을 연동해 사용하지 않으면 스마트폰으로 알림이 오면서 역시 꾸준한 이 닦기를 강조한다.

이밖에 다이아몬드클린은 사용자가 양치 목표를 더 효과적으로 달성하도록 용도가 다른 4가지 칫솔모를 지원한다. 칫솔모는 프리미엄 잇몸 케어(G3)와 프리미엄 플라그 디펜스(C3), 프리미엄 화이트(W3), 혀 클리너(T1)로 구성됐으며 제품을 구매하면 기본적으로 딸려있다.

각 칫솔모마다 무선인식(RFID) 기능이 적용돼 본체에 끼우면 칫솔은 알아서 칫솔모에 맞는 ▲clean(일반 세정) ▲white+ ▲gum health(잇몸 관리) ▲deep clean+ ▲tongue care(혀 관리) 등 5가지 세정 모드 중 하나로 변경된다.

예를 들어 혀 클리너를 칫솔 본체에 꼽으면 tongue care 화면이 앱에 뜨면서 20초간 혀 닦기를 안내한다.

과도한 힘을 주고 이를 닦으면 칫솔 센서가 이를 감지하고 앱 화면에 알림을 띄운다. 칫솔 본체도 진동하는 동시에 기기 아래에서 보랏빛 불이 들어온다.(사진=지디넷코리아)

■ 3주짜리 넉넉한 배터리, 출장 걱정없다

다이아몬드클린의 또 다른 강점은 넉넉한 배터리다. 한번 완전 충전하면 최대 3주간 사용할 수 있다. 덕분에 전동칫솔은 집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실제로 기자가 5박6일 해외 출장 중 칫솔 본체와 칫솔모를 2개 넣을 수 있는 휴대용 트래블 케이스만 챙긴 후 귀국해 약 2주간 더 다이아몬드클린을 사용했지만 배터리 부족으로 중간에 작동을 멈추는 일은 없었다.

휴대용 트래블 케이스가 충전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바닥에 달린 뚜껑을 열면 플러그와 연결할 수 있는 충전 케이블이 나온다.

휴대용 트래블 케이스 내부. 해당 케이스 아래에 달린 뚜껑을 열면 충전용 케이블이 나온다.(사진=지디넷코리아)

■ 칫솔모 수명 확인에 치과 일정 등록도 가능

다이아몬드클린은 스마트폰과 비슷한 무게로 성인 여성도 한 손으로 사용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일반 칫솔만 사용해온 사람은 처음엔 살짝 무겁다고 느낄 수 있지만 한두 번 사용하면 금방 익숙해진다.

양치 때마다 소닉케어 앱을 켜야만 앱에 양치 결과 기록이 남는 것도 아니다. 앱으로 안내를 받는 것이 지루한 사람들은 양치 중 블루투스 연결만 한 채 스마트폰으로 웹 서핑이나 동영상 시청을 해도 이 닦는 기록을 남길 수 있다. 양치 압력이 과하면 칫솔 진동과 보라색 불빛도 그대로 나와 따로 앱 화면을 볼 필요 없이 힘 조절을 안내받을 수 있다.

눈에 띄는 또 다른 편의성은 칫솔모 수명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명이 다하면 앱에서 필요한 칫솔모를 골라 구매할 수 있다. 앱의 도구 항목에서 제품 구매를 선택하면 구매 가능한 상품들을 모두 볼 수 있다.

도구 항목에 있는 집중 관리 부위와 치과 의사는 다이아몬드 사용자가 좀 더 체계적으로 치아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집중 관리 부위 항목에선 32개 치아에서 어느 부위에 플라그가 자주 증가하거나 출혈이 일어나는지, 잇몸이 퇴축되거나 충치가 발생했는지 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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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의사 항목에선 ‘내 예약’을 선택하면 치과 진료 예약을 바로 일정에 추가할 수 있다. ‘내 진행 보고서’는 앱에 저장된 본인 양치질 기록을 보고서 형태로 만들 수 있다. 특정 기간을 선택하면 그 기간 동안 ▲양치질 평균 횟수와 시간 ▲치간 칫솔 사용 횟수 ▲구강 세정 횟수 ▲혀 세정 횟수가 보기 쉽게 정리돼 나온다.

내 예약과 내 진행 보고서는 실제 치과 치료 중인 사용자라면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