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號 산업부 출범…"산업 혁신성장 가속화"

"산업 활력 불어넣고 생산성 높이는 정책 주도" 다짐

27일 취임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생산성을 높이는 산업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산업혁신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성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30년 몸담았던 산업부의 장관직을 맡게 돼 큰 영광이고, 국민의 기대와 대내외 상황이 엄중한 이 때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혔다.

이어 "산업부라는 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며 "각자 역할에 충실하면서 조화롭게 움직일 때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산업부는 기업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조직이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산업·통상·에너지 정책 분야에서 긴급 상황 발생 시 주무부처인 산업부가 적기에 잘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제공=뉴스1)

성 장관은 "최근 세계 경제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4차 산업혁명 가속화로 시장 변화와 산업구조 혁신이 급격히 진행 중인 반면, 우리 주력산업은 신흥국의 추격과 양적 성장전략의 한계로 글로벌 경쟁력이 큰 도전을 맞고 있다"며 "대내적으로는 성장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저하되고 기업·지역·계층간 불균형이 심해지고 있는데, 산업 전반의 변화와 혁신이 절실한 지금 실물경제를 책임지는 산업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창업·성장·성숙·구조조정이라는 기업의 라이프 사이클이 역동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성장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구조조정 등 시장의 실패를 보완해 중소·중견기업이 우리 경제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며 "정부·기업·대학·연구소 등 혁신 주체들의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국가 혁신 역량을 극대화하고, 이 과정에서 민간이 혁신을 주도하도록 정부는 서포트 타워(Support tower)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너지 정책에 대해서도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형태로 추진할 것이라고 성 장관은 밝혔다.

성 장관은 "그동안 에너지전환 논의는 전체 소비의 24.5%에 불과한 전력 분야에 치우쳤고, 저효율 소비 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은 부족했다"며 "전력과 공급 측면에 집중된 정책적 관심을 여타 에너지원과 수요·공급 전반으로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통상 분야와 관련해선 '산업과 통상은 따로 볼 수 없는 동전의 양면 같다'고 비유했다. "함께 할 때 큰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며 "향후 통상 현안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