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채굴에 인공지능 기술 투입된다

MS-쉘 파일럿 프로젝트 진행

과학입력 :2018/09/25 12:25    수정: 2018/09/25 12:26

원유 채굴과 같은 전통적인 산업에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되기 시작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씨넷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영국, 네덜란드의 합작 정유회사인 쉘(shell)은 해상 원유 생산기지에 AI를 도입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했다.

태국과 싱가폴 해상에 있는 쉘의 원유 생산시기제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하고 MS의 클라우드 기반 인텔리전스 프로그램인 애저 IoT 엣지를 실행시킨다.

이를 통해, 담배 연기와 같은 연기를 식별해내는 것이다. 원유 생산기지에서 작은 연기의 발견은 대형 화재와 폭발을 막을 수 있다.

카메라는 또 MS 애저를 통해 담배 소지 가능성이 있는 근로자를 식별하고, 이 같은 정보를 현장 매니저에 경고를 보내게 된다.

쉘에서 데이터 과학 총괄 매니저를 맡고 있는 다니엘 제븐스는 “여섯대의 카메라가 초당 200메가바이트의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며 “한 번에 처리하기 어려운 방대한 정보를 클라우드에서 재빠르게 다룰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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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와 쉘은 원유 채굴 기지의 유지보수에도 AI를 투입키로 했다. 드릴을 통한 채굴 장비 등은 제때 부품 교체를 통해 장비 고장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이 같은 역할에 AI가 제격이란 뜻이다.

유리 세브레츠 쉘 CTO는 “수년 간 쌓아온 데이터는 새로운 작업의 가능성을 만들었다”며 “매우 복잡하고 거대한 장비지만, 컴프레서가 고장나기 24시간 또는 48시간 전에 미리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