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치매 어르신 안전기여 공로' 경찰청 감사패 받아

배회감지기 '행복GPS' 활용도 증가…올해까지 총 1만대 보급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09/21 10:30

SK하이닉스는 21일 '치매 극복의 날'을 맞이해 치매 어르신들의 안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청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청에서 열린 감사패 전달식엔 민갑룡 경찰청장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와 경찰청은 3년째 함께 해오고 있는 SK하이닉스의 치매 어르신 보호·실종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공헌사업 '기억장애 수호천사(행복GPS)'의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업무 협조를 약속했다. 이를 위해 양 측은 배회감지기 보급 대상을 점차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8월 경찰청과 '치매환자 실종 예방·신속 발견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치매 어르신 6천명에게 배회감지기를 무상 지원한 바 있다. 이어 올해 7월부터는 4천명에게 추가로 보급했다.

행복GPS는 SK하이닉스가 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손목밴드 타입의 웨어러블 배회감지기를 무상 지원하는 사업으로 3년째 진행 중이다. 이는 이 회사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조성된 '행복나눔기금'으로 진행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사진=SK하이닉스 로고)

배회감지기와 통신비(2년)는 전액 무상 지원된다. 그룹 관계사인 SK텔레콤과의 적극적 협업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저전력 사물인터넷(IoT) 전용 LoRa망을 활용, 데이터·플랫폼에 기반한 첨단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행복GPS는 2020년까지 누적 대수 총 1만5천대 이상 무상 지원될 예정이고, 향후 지적장애인 등으로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실종된 치매 어르신을 빠르게 발견하는데 배회감지기의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행복GPS 무상보급 이후 보급 대상자 중 실종신고가 접수된 30명이 전원 발견됐고, 평균 발견 소요시간도 11.8시간(708분)에서 1.1시간(66분)으로 크게 단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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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이 사회공헌 사업이 이해관계자의 행복 추구와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민·관 협력 기반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선도적 모델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보급 대수와 대상 범위를 넓혀 치매 어르신 뿐 아니라 다양한 기억장애 계층을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SK하이닉스와의 협력 덕분에 실종 치매노인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협업을 확대해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공동체 치안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