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선택기준 1위는 '가성비'

SKT "소셜 데이터 33만건 분석 결과"

방송/통신입력 :2018/09/20 11:33

이번 추석에는 가성비를 고려한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선물하겠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는 추석 연휴를 맞아 소셜 분석 서비스 플랫폼 '스마트 인사이트'를 활용해 온라인 공중의 관심사를 분석한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이번 리포트는 지난해와 올해 추석과 관련된 국내 인터넷 뉴스, 블로그, 게시판, SNS로부터 수집한 소셜 데이터 33만5천839건을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올 추석에는 전년대비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선물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폭염의 여파로 과일가격이 상승하면서 과일 선물세트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 지난해보다 짧은 연휴기간의 영향으로 장거리 여행에 대한 관심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추석선물 선택은 소비재와 건강식품 중심

세부적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용돈이나 상품권을 선물하겠다는 언급이 높았다.

전년대비 올해 온라인상에서 언급량이 급증한 선물 품목은 화장품과 향수였으며, 치즈, 와인, 가공식품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식음료 제품을 선물하겠다는 비중도 전년대비 약 3.8배 늘었다.

반면 한우, 굴비같은 고가 선물세트를 선물하겠다는 언급은 전년대비 24%가량 줄었다. 과일의 경우도 폭염의 여파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언급량이 60% 이상 줄었다.

이와 함께 저렴한 선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언급은 전년대비 1.8배 증가했다. 특히 선물의 가성비를 고려한다는 언급이 지난해와 비교해 6배 이상 크게 늘었다.

■ 연휴기간 짧아지며 여행에 대한 관심도 달라져

지난해 추석보다 휴일이 짧아지면서 연휴 기간 여행에 대한 언급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여행을 계획하더라도 장거리 여행에 대한 관심은 전년대비 45% 줄어든 반면, 친구와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겠다는 의견이 30% 이상 늘었다.

자주 언급된 국내 방문지는 수도권, 부산, 대구, 광주 순이고 해외여행지는 일본, 중국, 미국 순으로 나타났다. 황금연휴였던 지난해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여행지가 상위권을 차지했던 반면 올해는 일본과 중국, 미국 외에는 상대적으로 거리가 가까운 아시아권 국가들을 선택하겠다는 언급이 많았다.

■ 가족모임에서 결혼계획 질문에 민감… 학생들은 공부 걱정 여전

한편 추석연휴 동안 가족, 친지들과 주고받을 이야기에 대한 부담감도 나타났다.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대화 주제는 결혼, 공부, 취업 순이었다. '결혼은 언제 하나', '교제하는 사람이 있느냐'는 결혼 관련 질문에 민감했으며, 연휴에도 공부 걱정에서 벗어날 수 없는 청소년들은 공부하라는 훈계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연휴기간 동안 취업, 시험 합격, 결혼 성사 등 기쁜 소식에 대한 축하를 주고받겠다는 긍정적인 언급과, 집안 어른들에게 용돈이나 선물을 기대하는 의견도 일부 확인됐다.

■ '스마트 인사이트' 빅데이터 처리 기술로 대중 관심사 파악

이번 분석에는 SK텔레콤의 텍스트분석 엔진을 활용한 자연어처리 기반의 개체명 추출, 연관 키워드 분석, 감정어 분석 등 빅데이터 처리 기술이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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