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자와 공격자 간 딜레마가 존재한다. 방어자는 모든 지점을 방어하기 어려운 반면, 취약점을 알고 있으면 도덕적해이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어떤 인센티브를 줬을 때 이 정보를 전달하지 않을까? 우리는 블록체인으로 보안 시장을 양성화할 수 있다고 본다"
모파스 김성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블록체인 서울 2018' 행사에서 자체 밋업을 열고, 모파스 플랫폼 특징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모파스는 블록체인 보안 플랫폼이다. 국내 보안 업체 해커스랩이 주도해 개발하고 있다. 모파스 블록체인은 블록체인 속도와 보안 두 가지 문제에 대한 해법을 플랫폼 안에서 구현하고 있다.
이날 김 CTO는 방어자와 공격자 사이 딜레마 문제에 대해서 모파스는 '킬체인 에코시스템'이란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킬 체인 에코시스템 모델은 기존 보안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는 동시에 방어 보상을 통해 보안 경제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보안 활동에 참여했을 때 인센티브를 제공해 공격 행위를 할 가능성을 낮춘다는 개념이다. 일종의 사전방어다.
모파스 플랫폼은 일반 사용자들이 보안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백신 프로그램 사용자가 멀웨어, 악성코드 정보를 수집하면 코인을 지급하는 식이다. 수집한 정보는 보안 프로그램의 보안성을 더욱 강화시킨다.
모파스는 KCE모델을 기반으로 한 안티멀웨어 솔루션인 'VPOS'를 블록체인에 탑재했다. 악성코드에 대한 선제방어 체계 및 보안성 코드화를 목적으로 한 서비스다.
김 CTO는 블록체인 내 이 같은 보안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유인부합적(incentive compatible) 방어 보상 모델을 통해 보안 시장의 근원적인 한계를 극복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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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파스 블록체인은 합의 속도를 높이는 하이퍼 디포스 합의알고리즘과, 분산처리 방식인 이중화 체인(Double Linked Blockchain)을 구현해 블록체인 자체의 성능을 높였다.
이날 김태순 대표는 밋업 인사말을 통해 "블록체인에서 보안과 속도만 개선되면 분산애플리케이션(dApp) 개발 업체들은 다른 것에 신경쓰지 않고 서비스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댑 운영 플랫폼으로써 모파스 강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