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정말 많은 나라다. 5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알렉스 장 마인비트 대표는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블록체인 서울2018' 행사에서 한국 암호화폐 시장의 잠재력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마인비트는 중국 거래소로 이번 행사에 부스를 마련, 참석했다. 지난달 24일 한국에서 정식으로 첫 거래소를 오픈했고, 범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아 회원가입 5만건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단톡방 이용자수는 1천600명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마인비트의 강점은 트레이딩 마이닝과 코인 상장 투표 시스템이다. 대표가 카카오톡을 통해 직접 이용자들과 의견을 나누는 등 소통을 중시한다.
마인비트는 자체 토큰인 MBT를 발행한다. 플랫폼을 통해 발생한 수익의 80%를 이용자들에게 반환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알렉스 장 대표는 "거래소는 많지만 그 중에서 자체 토큰을 가지고 있는 거래소는 많지 않은 편"이라며 "올해안에 한국 거래소 중 거래량 기준 5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코인 상장을 투표로 진행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투표를 통해 어떤 코인을 상장할 지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결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코인을 상장한다.
알렉스 장 대표는 "투표를 붙이기 전에 자체 거래소 플랫폼에서 양질의 코인을 선별한다"며 "그 이후 MBT를 소지한 이용자들에게 투표권을 주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마인비트는 커뮤니티 공유형 거래소를 지향한다. 알렉스 장 대표는 "단체 카톡방과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이용자들과 소통한다"며 "최근에는 애스크 미 애니띵(AMA) 행사를 진행해서 직접 이용자들의 의견을 듣고 회사 측 운영 방침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AMA에서 가장 많은 문의가 나온 부분은 락업 해제"라며 "실제로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최근 프라이빗의 락업 해제를 180회에서 90회로 줄였다"고 말했다.
알렉스 장 대표는 마인비트를 설립하기 전 3년간은 게임 업계, 2년간은 금융거래 방면에서 일했다. 그는 "이전 금융권에 있을 때 금융거래 플랫폼에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며 "새로운 거래 플랫폼에 관심이 생겨서 거래소를 설립하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마인비트의 직원은 약 40여명이다.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는 만큼 직원들의 국적도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등으로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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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장 대표는 "현재는 한국에서만 운영하고 있지만 추후에 다른 거점 시장을 열 예정"이라며 "다음 목표로는 필리핀과 일본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에 부스를 냈는데 지난 3일간 많은 이용자들이 방문해주셔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회사에 다니는 분들 중 휴가나 반차를 내고 찾아주신 분들도 계셔서 감사함을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