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金 "비핵화 합의…동창리 핵시설 영구폐쇄"

김 위원장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 방문하겠다"

디지털경제입력 :2018/09/19 13:02    수정: 2018/09/19 13:04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9월 평양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핵위협이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로 확약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한바도 비핵화 진전 조치로 "북한 동창리·미사일 발사대를 영구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상응한 조치를 하면 영변 핵시설도 영구 폐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또 김 위원장이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여기서 가까운 시일이라는 의미는 특별한 사정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연내를 뜻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두 정상은 이날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기자회견문 낭독에 앞서 한 시간 가량 정상회당을 한 후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서'에 서명했다.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문에서 "남과 북은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에도 합의했다"며 "북한은 동창리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의 참여하에 영구 폐쇄하기로 했다"며 "미국의 상응 조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와 같은 추가 조치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멀지 않았다"며 "남과 북은 앞으로도 미국 등 국제사회와 비핵화의 최종 달성을 위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9월 평양 공동선언 합의서를 들어보이는 모습.(사진=뉴스1)

그러면서 "한미 양국도 대규모 연합훈련을 중단했다. 개성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설치됐다. 상시적으로 우리의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새로운 남북 시대가 열렸다"며 "너무나 꿈같은 일이지만 우리 눈앞에서 분명히 이행되고 있는 일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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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해 안에는 동·서해선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정상화도 이뤄질 것"이라며 "특별한 일이 없으면 김 위원장이 연내 서울을 방문할 것이다. 김 위원장의 결단과 실행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 반도에 핵무기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