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유럽연합(EU)에서 탈세했던 세금 납부를 완료했다.
애플이 아일랜드 등에서 불법적으로 혜택받았던 세금 153억 달러(약 17조원) 납부를 끝냈다고 테크크런치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함께 밀린 세금에 대한 이자 14억 달러(약 1조5천억원)도 함께 납부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지난 2016년 8월 애플이 2003년부터 2014년 사이에 불법적으로 세금혜택을 받았다고 판결했다. 당시 애플이 아일랜드에서 탈세한 것으로 판단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애플의 법인세 납부세율이 훨씬 낮게 적용됐다고 밝혔다.
특히 애플이 다른 나라에서 벌어들인 돈도 아일랜드에 있는 헤드오피스로 송금하는 방식(어블 아이리시)으로 탈세했다는 것이 EC의 판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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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애플과 아일랜드 정부는 모든 과세 과정이 합법적이었다고 해명했다.
애플은 EC 결정에 반박해 유럽재판소에 항소했다. 하지만 소송 절차와는 별도로 EC가 부과한 세금은 에스크로 형식으로 일단 납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