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ICO를 통하지 않고 저희가 가지고 있는 자산으로 메인넷 상용화 서비스를 만들어, 현재 블록체인 내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 최초 상용화된 블록체인 메인넷이 무엇인지 보여드리겠습니다.”
기보현 데이터젠 이사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블록체인 서울 2018’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데이터젠은 다프체인(dap CHAIN)이라는 메인넷 상용화 플랫폼을 만들어 지난 7월부터 두 달간 오픈 베타버전을 운영, 9월부터는 실제로 ‘젠서비스’라고 불리는 상용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젠서비스는 현재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데이터젠은 12년 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입주해 다프체인을 개발했다.
기 이사는 “실제로 서비스가 상용화되고 있는데도 사람들이 다프체인을 잘 알지 못하는 이유는 ICO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회사가 학교에 속해있기 때문에 ICO를 하지 않고 저희의 기술, 가치를 알아봐 주시는 분들과 함께 메인넷 상용화 플랫폼을 만들게 됐다”고 다프체인을 소개했다.
현재 다프체인 안에는 10개 이상의 댑(dApp)이 운영되고 있다.
다프체인은 퍼블릭 블록체인 시스템과 프라이빗 블록체인 시스템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블록체인이다.
기 이사는 “다프체인은 누구나 쉽게 참여 가능하고, 개인정보와 자산을 보호할 수 있다”며 “이것은 ‘다프 하이퍼 모듈(Dap hyper Module)’이라는 다프체인만의 핵심기술로 실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다프 하이머 모듈’은 다중 트랜잭션을 한 개의 트랜잭션처럼 처리해 거래 속도를 개선, 실시간 응답처리 문제를 해결한 기술을 말한다. 다프체인은 이 기술을 통해 다중보상서비스도 제공한다.
기 이사는 “기존 블록체인 보상 체계에서는 참여자가 보상을 받을 때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며 “하지만 하이퍼 모듈 기술을 적용하면 거래 속도가 빨라져 여러 명이 동시에 보상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프체인은 기사를 읽는 사용자 행위에 가치를 부여해 토큰으로 보상하는 블록체인 생태계다. 기사를 쓴 기자와 기사를 읽는 이용자 모두 토큰을 통해 이익을 얻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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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이사는 다프체인의 방향은 ‘상용화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프체인에는 뉴스 서비스뿐만 아니라 쇼핑, 광고, 국제거래소, P2P플랫폼도 포함돼 있다”라며 “앞으로 무한한 확장성을 갖고, 거대한 공유 경제 형태를 연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