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톨로지 "블록체인은 중앙화·탈중앙화 시스템 연결고리"

“블록체인은 기존 중앙 시스템을 대체하는 게 아닙니다. 중앙화된 시스템과 탈중앙화된 시스템을 하나로 합치는 것이 블록체인입니다.”

온톨로지 준 리 창립자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블록체인 서울 2018’에서 “블록체인은 연결고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준 리 창립자는 “토큰화된 경제와 디지털 경제를 연결할 수 있는 고리가 바로 블록체인”이라며 “블록체인 인프라가 연결고리가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 형태의 신뢰가 필요하다”라고 소개했다.

온톨로지 준 리 창립자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블록체인 서울 2018’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그가 말하는 세 가지 형태의 신뢰는 ▲기술에서 나오는 신뢰 ▲법적 시스템에서 나오는 신뢰 ▲커뮤니티에서 나오는 신뢰다.

그는 “블록체인은 분산화란 신뢰의 기술을 바탕으로 먼저 만들어지지만, 기술만으로는 신뢰를 쌓기 충분치 않다”라며 “법적 시스템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세계에서는 개인이 가진 자산을 인정받으려면 인프라 안에 법적 시스템이 반드시 들어가야만 한다는 설명이다.

커뮤니티로부터의 신뢰도 필수다. 그는 “비즈니스의 경우 사람 간의 신뢰가 있어야 협력을 얻을 수 있다”라며 “이 세가지 형태의 신뢰가 하나로 합쳐져야 의미 있는 블록체인 인프라가 나올 수 있다”라고 피력했다.

그렇다면 인프라로서의 블록체인만 있다면 충분할까. 그는 인프라 말고도 “한 층 더 탈중앙화된 앱이 필요하다”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기술로 온톨로지의 식별 시스템(ONT ID)을 소개했다. “공통모듈을 바탕으로 하나의 아이디를 다른 곳에서 증명하지 않고, 통합해 사용한다”라며 “블록체인 플랫폼 안에서 여러 객체를 통해 아이디를 손쉽게 증명해 신원 확인이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데이터 교환 체제(Distributed Data eXchange FRAMEwork)도 필요”하다며 “다른 여러 나라를 배경으로 하나의 신뢰 패키지를 만들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