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내년 볼트 EV 순수 전기차 판매물량을 올해 4천700대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볼트 EV의 판매 가능 물량이 1만대를 육박하거나 그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
한국GM 관계자는 17일 “볼트 EV의 내년 판매 물량을 올해보다 약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정확한 판매 물량은 정해지지 않았고, 확대 물량에 대한 사전 예약 판매 계획도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볼트 EV는 지난해 3월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 개최에 맞춰 국내 판매가 시작됐다. 하지만 당시 판매 물량이 수백대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엔 상황이 완전히 달라렸다. 한국GM은 올해 볼트 EV 판매 물량을 약 4천700대까지 끌어올렸다.
볼트 EV의 올해 1월~8월 국내 누적 판매량은 4천62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392대)보다 무려 1079.8% 올랐다. 볼트 EV의 내년 판매 물량이 더 늘어나면 연간 누적 판매 수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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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맥네일 GM 영업 담당 부사장은 지난 7월 3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미국, 캐나다, 한국 등의 쉐보레 볼트 EV 수요가 자체 생산량을 능가할 정도로 높다”며 우리나라의 볼트 EV 판매에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GM은 이를 계기로 오는 4분기 볼트 EV 생산물량을 기존보다 20% 늘리기로 했다. 늘어난 생산물량 중 일부는 국내에 배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볼트 EV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383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내부에 탑재된 배터리, 전자부품 등은 LG화학과 LG전자 등에서 제작됐고, 차량 생산을 위한 주요 연구등은 한국GM 등에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