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대 아이폰...수리비용이 75만9천원?

6.5인치 화면 교체 41만5천원…배터리 8만5천원

홈&모바일입력 :2018/09/14 16:10    수정: 2018/09/14 17:31

애플이 지난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아이폰 신제품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가 동종 프리리미엄 스마트폰 중에서도 비싼 출고가로 논란을 빚는 가운데 수리 비용도 역대 최고가로 책정해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홈버튼, 액체에 의한 손상, 액세서리 등에 대한 기타 수리 비용이 ▲아이폰Xs맥스 75만9천원 ▲아이폰Xs 69만5천원으로 책정돼 눈길을 끈다.

애플코리아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아이폰 신제품의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의 수리 비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아이폰Xs는 기본 모델 기준 999달러(약 113만원) ▲아이폰Xs맥스는 1천99달러(약 124만원)다. 또 아이폰Xs맥스는 512GB 용량이 1천499달러(약 164만원)로 책정되면서 국내 출고가는 200만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이폰 사상 가장 큰 6.5인치 화면을 탑재한 아이폰Xs맥스의 디스플레이 교체 비용은 41만5천원으로 책정됐다. 5.8인치 아이폰Xs는 35만5천원으로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과 디스플레이 비용이 동일하다. 아이폰8·7플러스는 21만5천원, 아이폰8·7은 18만9천원이다.

배터리 교체 비용은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 아이폰XR 모두 8만5천원으로 책정됐다.

또 배터리 성능 조작 사태로 낮춰졌던 아이폰8·7·6s·6시리즈와 아이폰SE 모델의 배터리 수리 비용은 오는 12월31일부터 5만9천원으로 오른다. 아이폰X의 경우 올해 신제품과 동일한 8만5천원으로 책정됐다.

6.5인치 아이폰XS맥스와 5.8인치 아이폰XS.(사진=애플)

애플은 지난해 말 일부 성능을 보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구형 아이폰의 속도를 늦췄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iOS 업데이트를 통해 고의적으로 낮췄다는 사실을 시인했음에도, 일부 배터리 교체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교체 비용을 낮췄다.

국내에서는 오는 12월30일까지 3만4천원에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다.

애플 측은 "제조상의 결함으로 문제가 발생한 배터리는 애플 제한 보증이 적용되지만, 정상적으로 사용하다가 수명이 다한 배터리에는 보증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홈버튼, 액체에 의한 손상, 액세서리 등에 대한 기타 수리 비용은 ▲아이폰Xs맥스 75만9천원 ▲아이폰Xs 69만5천원으로 책정됐다.

관련기사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은 아이폰Xs의 기타 수리 비용과 동일하며 ▲아이폰8플러스는 50만5천원 ▲아이폰8은 44만5천원으로 책정된 바 있다.

현지 수리 비용은 아이폰Xs를 기준으로 디스플레이 329달러(약 36만원), 기타 수리(약 66만원)이다. 국내 디스플레이 교체 비용은 약 5만원, 기타 수리 비용은 9만원 가량 높게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