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 중소중견게임사, 신작으로 돌파구 마련

신작 출시 준비에 박차...신작 흥행 위해 역량 총동원

디지털경제입력 :2018/09/14 11:20

대부분의 중소중견게임사들이 실적 악화의 늪에 빠진 가운데 남은 하반기 신작으로 반등을 모색한다. 대형게임사 중심으로 시장이 개편된 만큼 어려운 싸움이 될 수 있지만, IP 제휴와 글로벌 공략 등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1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중소중견게임사들이 오랜 시간 준비해온 신작들을 하반기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일부 중대형 게임사들이 내놓은 신작들을 제외하고 흥행작 반열에 오른 작품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날 기준 구글 매출로 보면 리니지M, 검은사막모바일, 리니지2 레볼루션, 뮤오리진2, 에픽세븐가 톱5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선 톱5 게임 매출 비중이 80%를 넘는다고 추정하고 있어 빈익빅 부익부 현상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도 중소중견게임사들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실적 개선의 돌파구 마련에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유명 IP를 앞세운 신작과 자체 개발작들을 하반기 국내외 시장에 차례로 선보여 실적 개선의 불씨로 삼겠다는 각오다.

탈리온.

우선 게임빌은 모바일 게임 탈리온과 엘룬 등 신작 4종을 연말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인 탈리온은 20대20 점령전과 대규모 전투(RvR) 콘텐츠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이 게임은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다. 또 엘룬은 글로벌 시장을 노린 신작으로, 턴제 전투 방식의 수집형 전략 RPG 장르로 요약된다.

게임빌 측은 야구 소재인 NBA NOW와 게임빌 프로야구 새 버전으로 스포츠 마니아로 공략할 계획이다. NBA는 NBA 라이선스를 활용한 작품이다. 게임빌 프로야구 새 버전은 시리즈 최신작으로, 게임빌의 대표 타이틀로 꼽힌다.

외모지상주의모바일.

와이디온라인은 웹툰 IP를 활용한 외모지상주의모바일을 선보일 계획이다.

제작에 2년 이상 투자하고 있는 외모지상주의모바일은 웹툰 주요 이야기와 콘텐츠를 게임 내용으로 재각색한 것이 특징이다. 시장에선 유명 웹툰 IP를 기반으로 했다는 점에서 흥행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와이디온라인이 웹툰 기반 갓오브하이스쿨모바일을 흥행시켜 주목을 받은 바 있어서다.

다만 외모지상주의모바일의 서비스는 와이디온라인이 아닌 카카오게임즈가 맡는다. 와이디온라인 입장에선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지만, 카카오톡 회원이 대거 몰릴 경우 낮은 수익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

현재 와이디온라인과 카카오게임즈는 외모지상주의모바일 서비스 관련 일정 조율에 나섰다고 알려졌다. 와이디온라인은 유상증자로 자본잠식률 26.5%로 낮추는데 성공하며 최근 관리종목이 해제된 바 있다.

선데이토즈는 스누피 트린그림찾기를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선데이토즈는 국내에 선 출시한 신작 스누피 틀린그림찾기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3분기 소프트론칭, 4분기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스누피 틀린그림찾기는 스누피와 찰리 브라운 등이 등장하는 피너츠 IP를 활용했다. 일반 게임과 함께 스피드, 반전, 포커스 스테이지와 카드 찾기, 보스 격파 등 특색 있는 10개의 게임 모드를 제공한다.

건쉽배틀: 토탈워페어.

이와함께 조이시티는 모바일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 건쉽배틀: 토탈워페어의 글로벌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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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쉽배틀: 토탈워페어는 글로벌 1억 다운로드를 달성한 조이시티의 대표작 건쉽배틀의 IP를 활용해 개발한 신작이다. 현대전을 배경으로 사실적인 그래픽과 함께 방대한 스케일로 구성했으며, 언제 어디서든 플레이 가능한 고퀄리티 실시간 워게임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중견게임사들이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앞세워 실적 개선을 시도한다. 국내 뿐 아닌 글로벌 공략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것”이라며 “결국 신작 흥행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어 출시 전까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