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스웨덴 증권사 'XBT프로파이더'가 판매 중인 암호화폐 상품이 상장지수펀드(ETF)로 규정될 수 있다며 거래 금지 조치를 내렸다.
10일(현지시간) CNBC는 XBT프로파이더가 발행한 '비트코인 트래커 원(Bitcoin Tracker One)'과 '이더 트래커 원(Ether Tracker One)'을 ETF로 규정, 오는 20일까지 거래 중지하도록 명령했다.
SEC 측은 브로커와 딜러 간 응용프로그램의 구조와 트레이딩 웹사이트가 ETF로 규정지을 만한 특징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SEC측은 일관적이면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한 상태라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거래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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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트래커 원과 이더 트래커 원은 모두 스톡홀롬 증권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이를 발행한 XBT프로바이더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투자사인 코인셰어스(CoinShares)가 소유하고 있다.
미국 SEC의 이번 방침에 대해 투자자들은 올해 안으로 암호화폐 ETF승인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SEC는 이미 반에크(VanEck)와 솔리드엑스(SolidX)의 암호화폐 ETF를 승인하지 않고 결정을 연기해왔다. SEC는 오는 30일까지 암호화폐 ETF의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