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폭탄' 걱정 애플에 "미국서 생산하라"

중국 생산 시설 이전 촉구

홈&모바일입력 :2018/09/09 11:09    수정: 2018/09/09 13:2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애플 제조 시설을 중국에서 미국으로 옮길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8시 45분 트위터에서 "애플 제품 가격은 중국에 대한 높은 관세 때문에 비싸질 수 있다"며 "세금을 '제로'로 하고 세금 우대까지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중국에서 미국으로 공장을 옮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공장을 옮길 경우 세금을 부과하지 않겠다고 제안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를 비롯한 외신들은 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픽사베이)

외신에 따르면 이 트윗은 애플이 미국 무역 대표부(USTR)에 전한 서한에 대한 답변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트럼프 대통령이 2천억원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경우 많은 애플 제품의 가격 또한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애플은 서한에서 모든 관세는 궁극적으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부과되는 세금이 된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애플 제품의 가격도 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조치는 미국과 중국 간 급격한 무역 전쟁의 확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관세는 곧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용이 천문학적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애플에게 공장을 미국으로 옮기도록 오랫동안 독려해왔다. 하지만 트럼프가 미국내로 생산시설을 옮기면 세금을 면제해 주겠다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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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제조공정을 미국으로 옮기면 세금을 면제해주겠다고 했는지, 아니면 단순히 중국에서 수입하는 물건에 대한 추가 관세를 면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다.

백악관은 해명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