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로' 가전 활짝…새롭게 태어난 복고 감성

복고를 뜻하는 레트로 트렌드에 이어 ‘뉴트로(New-tro)’ 트렌드가 가전 업계에 확산되고 있다. ‘복고(Retro)’를 ‘새롭게(New)’ 즐긴다는 뜻의 뉴트로는 중장년 층에게는 추억을 떠올리며 향수를 느끼게 하고, 젊은 층에게는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가고 있다.

뉴트로는 홈 인테리어 트렌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옥션에 따르면 지난 7월14일부터 8월13일까지 복고 컨셉의 리빙 용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복고풍의 전기포트는 전년 동기 대비 250% 판매량이 급증했으며, 클래식한 디자인의 블루투스 스피커는 18% 증가했다. 50년대 이탈리아 느낌을 살린 냉장고의 판매량도 10% 늘었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활용도 높은 제품을 복고풍 디자인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뉴트로 가전을 통해 홈 인테리어와 생활 편의성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으려는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 스마트한 밥맛 조절…대유위니아 ‘딤채쿡 레트로’

대유위니아는 기존 전기압력밥솥 제품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트렌디한 디자인을 ‘딤채쿡 레트로’에 담았다. 이 제품은 항아리를 닮은 한국적 곡선과 레트로 라디오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제품 색상 역시 일반적인 전기압력밥솥과 차별화된 ‘민트 그린’, ‘크림 화이트’, ‘로맨틱 레드’ 등 고광택 에나멜 색상을 적용해 복고풍 분위기를 더했다.

또 밥솥의 기능을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라디오 주파수 다이얼을 닮은 ‘스마트 밥맛조절 다이얼’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햅쌀, 일반 쌀, 묵은 쌀 등 쌀 종류에 따라 최적의 밥맛을 구현한다. 취향에 따라 ‘부드러운 밥’부터 ‘찰진 밥’, ‘구수한 밥’까지 7단계의 밥맛을 손쉽게 선택할 수도 있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과거의 것을 새롭게 즐기는 뉴트로 문화가 중장년 층은 물론 젊은 세대 사이에서까지 각광을 받으며 복고 열풍이 불고 있다”며 “가전 중에서도 복고풍의 디자인을 적용해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난 포인트 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 레트로 감성을 실용적인 사이즈에…신일 ‘미니 에어프라이어’

최근에는 기름 대신 공기를 이용해 건강한 튀김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가 등장하며 새로운 필수 주방 가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일 ‘미니 에어프라이어’는 화사한 색감과 곡선을 활용한 레트로 디자인에 부담 없는 크기를 적용해 실용성까지 강조했다.

이 제품은 부드러운 곡선의 레트로 디자인과 레드, 옐로우, 핑크 3가지의 색상을 적용했다. 대다수의 에어프라이어 제품이 좁은 공간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크기로 출시된 것과 달리, 이 제품은 1.6리터의 실용적인 용량으로 1인 가구나 신혼부부가 사용하기에도 부담 없다.

별도의 기름 없이도 80도에서 최대 200도까지의 뜨거운 열을 빠르게 순환시켜 건강한 튀김 요리를 완성할 수 있으며, 굽기, 토스트, 데우기, 베이킹 등 기능을 갖춰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최대 30분까지 조절 가능한 타이머를 탑재했으며,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전원이 자동 차단돼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본체와 바스켓, 튀김 받침대는 모두 분리되어 세척이 용이하다.

■ 소형 주방가전도 레트로 감성으로…스메그 ‘레트로 핸드블렌더’

상대적으로 인테리어 효과가 떨어지는 소형 주방 가전 역시 최근에는 요리 과정에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소품으로 떠올랐다. 스메그는 특유의 디테일을 담아 50년대 유니크한 감성에 제품의 성능과 기능까지 살린 ‘레트로 핸드블렌더’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