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의 메모리 수입액은 총 886억1천700만 달러(약 99조915억원)로 2016년 638억5천900만 달러(약 71조4천71억원) 대비 38.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힌 한국산 수입은 무려 51.3%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무역협회와 코트라 등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한국산 메모리 수입액은 전체 52.3% 비중인 463억4천800만 달러(약 51조8천3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무려 51.3%나 늘어난 것으로,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를 넘어섰다.
이어 대만산과 일본산이 각각 197억300만 달러(약 22조338억원· 전체의 22.2%)와 57억5천800만 달러(약 6조4천400억원· 6.5%)로 한국산의 뒤를 이었다.
이처럼 한국산 의존도가 커지는 것은 중국 업체들이 아직 기술 격차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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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이 올해 하반기에 낸드플래시, 내년에 D램을 본격 양산하면서 '반도체 굴기'의 파급력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 기술차가 3~4년 정도로 파악되기 때문에 몇년간은 한국 의존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코트라도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에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생산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며 "한국은 여전히 가장 큰 공급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