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장사 중 최소 46개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증권일보는 투자 플랫폼 둥팡차이푸 통계를 인용해 5일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중 39개 기업은 실제 블록체인 기술을 금융, 의료, 문화 등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하고 있었다.
상용화를 위해 기술을 성숙하는 단계에 있는 기업도 많았다. 46개 기업 중 10개 가량 기업은 블록체인 금융과 무역, 의료, 문화, 농업 등 분야에서 블록체인을 산업화하기 위한 연구개발 단계에 있었다.
블록체인의 개념이 '실물화'되면서 기업 가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단계에 다다랐다고 중국 언론은 분석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가장 적극적으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하는 기업으로는 금융그룹 '핑안(Pingan)' 등이 꼽혔다. 핑안은 블록체인 기술을 금융 지불, 청산결제, 보험, 자산 거래, 대출, 공급망 금융 등 전반에 적용해 중국 전국에 3만7천개 이상의 노드를 보유하고 있다.
난징은행의 경우에도 이미 공급망 금융과 무역 금융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대기업 등 고객에 적용한 상태다.
중국 금융기업의 블록체인 적용 관심이 큰 이유는 금융 서비스를 위한 원가 이점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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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인민일보는 '블록체인 응용 기술이 금융 서비스 원가를 큰 폭으로 낮춘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해 관심을 모았다.
인민일보 통계에 따르면 금융 기관이 1건의 소액 대출을 위해 인력 등에 드는 평균 원가로 2000위안(약 32만 6천800원)을 소요해야 했지만 향후 이 원가를 2.3위안(약 376원) 가량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