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데스티니 가디언즈', 슈팅 게임 마니아 노려

정식 서비스 시작...PC방 점유율 변화 지켜봐야

디지털경제입력 :2018/09/05 14:11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첫 퍼블리싱(유통) 신작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 가운데, 해당 게임이 PC 게임 시장에 새 바람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오버워치 등을 국내서 잇따라 흥행시킨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데스티니 가디언즈로 또다시 깜짝 놀랄 성적을 거둘지가 관전 포인트다.

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서비스 플랫폼 배틀넷을 통해 슈팅 액션 게임 데스니티 가디언즈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된 작품이다. 자체 개발작만 고집해오던 블리자드 측이 선보인 첫 퍼블리싱작이기 때문이다. 또한 번지의 유명 콘솔 게임 데스티니2의 PC 버전이란 점도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원작 게임 내용을 PC 버전으로 재각색한 것이 특징이다. 일인칭슈팅(FPS) 장르의 재미와 RPG의 육성 및 수집의 맛을 융합해 기존 PC 게임 인기작과 차별화를 꾀했다.

이용자들은 인류를 지키는 수호자 캐릭터를 만들어, 우주를 탐험하고 영화 같은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또 공격전 임무 등 다양한 협동전 모드를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여기에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퀘스트를 통해 게임 이야기를 경험하거나 다른 이용자들과 대전을 즐길 수 있도룩 구성했다.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인 셈이다.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게임을 구매한 이용자들만 참여할 수 있다. 어센셜 컬렉션(4만5천 원), 컴플리트 컬렉션(8만5천 원)이다. 단, 전국 블리자드 PC방 가맹점에선 게임 구매와 상관없이 해당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시장에선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정식 서비스가 시작됨에 따라 기존 PC 게임 시장 생태계에 변화가 생길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PC방 점유율 순위 변화다. 이날 엔미디어플랫폼 더로그 데이터를 보면 1위는 리그오브레전드다. 뒤이어 2위 배틀그라운드, 3위 오버워치, 4위 피파온라인4 순이다.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국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기존 슈팅 게임 마니아를 흡수해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배틀그라운드와 오버워치 등 기존 인기작을 즐기고 있거나 즐겼던 이용자들이 대거 데스티니 가디언즈로 유입되느냐가 관건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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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가디언즈가 정식 서비스 전 진행한 PC방 프리미어를 통해 일부 성과를 얻은 만큼 PC방 점유율 순위에 일부 변화가 예상된다. 해당 게임은 PC방 프리미어 기간 PC방 점유율 톱10을 한차례 기록한 바 있다. 정식 서비스 이후 다시 한 번 톱10에 진입할지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PC 게임 기대작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게임이 기존 인기작 배틀그라운드와 오버워치 등 슈팅 게임을 즐겨온 이용자들에게 합격점을 받을지 예의주시해야한다”며 “결과에 따라 국내 PC방 시장 분위기는 또다시 달라질 수 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배틀그라운드의 뒤를 이어 다시 슈팅 게임 바람을 일으킬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