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i, 자동차와 집에 특별히 집중"

김병학 부사장 "카카오i 오픈 플랫폼화 준비중"

인터넷입력 :2018/09/04 12:27    수정: 2018/09/04 15:34

"카카오i 확산에 있어서 중요한 공간은 자동차와 집이다."

카카오가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카카오i를 자사 내비와 아파트에 탑재하며 AI 플랫폼 확대에 나섰다.

카카오는 이달 중 카카오홈을 출시하고 아파트에 시범 적용한다. 추후에는 아파트 가전뿐만 아니라 단독주택 기기도 제어 가능하게 만들 예정이다.

카카오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카카오 개발자 컨퍼런스 ‘if kakao 2018’을 개최했다. 이날 김병학 AI랩 총괄 부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i 플랫폼 확장에 대해서 설명했다.

김병학 카카오 AI랩 부문 총괄 부사장

김 부사장은 "카카오i 오픈빌더 플랫폼으로 AI 서비스 개발을 확장하고 있다"며 "기존 서비스에 빠르게 AI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도구인 오픈빌더라는 플랫폼을 통해 기술적 통합 기반을 마련하고, 기존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AI시대에 맞는 형태로 변화시킬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미니의 경우 작년 11월 출시 시점에는 서비스가 15개 정도였으나 반년 만에 두 배 이상인 약 40여개의 서비스로 확장했다. 이런 빠른 서비스 확장은 오픈빌더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김 부사장은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카카오가 AI기술을 통해 특별히 집중하고자 하는 공간은 ‘자동차’와 ‘집’"이라며 "이 두가지 환경의 페인포인트 해결을 위해 더 집중해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4분기 안에 카카오내비에 카카오i를 탑재할 예정이다. 앞으로 카카오내비를 음성으로 조작하고, 길안내 요청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카카오미니에서 제공되고 있는 음악 듣기, 카톡 보내기 등 거의 모든 기능이 음성으로도 명령 가능하다.

카카오는 운전 중 위험을 낮추고 차량의 많은 조작까지 해결하기 위해 현대자동차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2019년도 출시되는 차량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집안에서도 조명, 난방, 환기, 가전을 카카오i 로 제어할 수 있다. 카카오는 GS건설, 포스코 건설과 함께 아파트에서 작동하는 카카오i를 구축하고 있다. 이미 포스코건설의 일부 아파트에서 작동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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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사장은 "카카오i 기반의 스마트홈 플랫폼인 카카오홈을 구축하고 있다"며 "건설사를 포함하여 주요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스마트홈 환경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부사장은 "누구나 카카오i 환경에서 개발할 수 있도록 카카오i 오픈 플랫폼화 준비중"이라며 "올해 12월, 카카오i 디벨로퍼스 사이트를 오픈 베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