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펀드 상품 13종류 판매 시작

금융입력 :2018/09/03 12:00

우정사업본부는 3일 우체국 펀드 판매 사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우체국은 펀드판매 사업 논의 10년 만인 지난 6월27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인가를 받고, 그동안 내부 직원 대상 시범기간을 운영하는 등의 준비를 거쳐 전국 222개 총괄우체국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펀드 판매를 시작한다.

판매 상품은 공모펀드 중 원금손실 위험도가 낮은 머니마켓펀드, 채권형펀드와 주식 비중이 30% 이하인 채권혼합형펀드 상품 중 안정적이고 보수가 낮은 13개 상품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백령도 등 도서 지역 뿐만 아니라 해남 땅끝 마을까지 전국 농어촌 등 금융 소외 지역까지 넓은 투자 접점을 제공한다. 또 누구나 편리하게 펀드 거래를 하게 해 서민자산형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펀드 수수료 인하 등 펀드 판매 시장의 혁신을 선도하는 메기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정사업본부 로고

또 윤리 의식과 가입자 중심의 금융 사업 영위를 위해 6단계 표준판매 절차를 적용하고, 불완전판매 자가점검, 해피콜, 자체 미스터리 쇼핑 검사 등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펀드 투자광고도 준법감시인 사전 승인과 금융투자협회 심사를 거칠 예정이다.

전국 총괄우체국과 지방우정청에 내부통제담당자를 지정하는 등 내부통제 체계를 확립하고, 펀드 준법지원시스템 신설과 사고예방 시스템을 개선해 금융사고도 예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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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는 펀드 판매 개시에 맞춰 신규 가입자 대상 추첨을 통해 우체국쇼핑 상품 등 경품 지급 행사도 진행한다.

강성주 본부장은 “우체국이 국영금융으로서 서민 금융 실현과 착한 금융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편리하게 우체국에서 펀드에 가입하고, 민간 수준 이상의 이용자 보호 의무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내부통제 확립과 불완전판매를 원천 차단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