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은 무한상상실을 개편한 관람객 창작체험 공간 ‘창작카페’를 오는 7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과천과학관은 지난 2013년 창작문화 확산을 위해 무한상상실을 만들었다. 그러나 전문 창작자가 주로 사용하는 장비로 운영하다 보니 일반 관람객은 참여하기 어려운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이용률도 떨어졌다.
새로 개관하는 창작카페는 유아, 학생,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창작체험 공간이다. 495제곱미터 규모로 놀이공간인 '상상라운지', '키즈메이커스튜디오'와 교육공간인 '창작교실'로 구분된다.
상상라운지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팝업북, 비행체, 미로 등 10여종의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키즈메이커스튜디오는 유아 대상의 놀이 중심 창작체험 공간으로 운영된다.
디지털제작실과 미디어제작실로 구성된 창작교실에서는 3D프린터, 레이저커터, 영상편집장비 등의 장비를 활용해 창작활동, 영상, 음악, 미디어아트 등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주 중에는 자유학기제 등 단체 예약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방학, 주말의 경우 관람객에게 개방된다.
심화 체험을 원하는 관람객을 위해서는 창작카페와 별도로 395제곱미터 크기의 창작공방이 운영된다. 초등학생 대상으로 10주간 진행되는 창작프로젝트와 성인 대상의 '나도 메이커'가 있다. 관람객 대상으로 창작장비와 체험활동을 소개하는 체험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문 창작자는 주 2회 정해진 시간에 한해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
과천과학관은 창작카페 개관을 기념해 창작문화 확산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함께 연다. 창작활동 전문가 10명의 작품을 전시하는 '창작자 초청 특별전'이 16일까지 열린다. 관람객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진행한 ‘재미있는 과학놀이 콘텐츠' 공모 대회 입상 작품도 함께 전시한다.
중앙홀 1층에서는 소리를 주제로 하는 '어린이 소리체험전'도 열린다. 20여종의 소리체험을 통해 소리를 직접 발생시키면서 소리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다. 소리를 저장하고 전달하는 축음기, 카세트 테이프 등의 원리도 알 수 있다.
야외광장에서는 15일부터 이틀간 '2018 과학체험 한마당'이 열린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인공지능, ICT를 이용한 생활 속 만들기 체험과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소규모 경연, 길거리 문화공연 등 150여가지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전시관 곳곳에서도 전시물과 연계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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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체험 한마당 행사는 현장접수로 진행되나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배재웅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은 “많은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늘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학교 밖 체험 활동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