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은 지난 달 31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IFA 2018' 기조연설에서 알렉사(Alexa) 내장 인공지능 스피커 겸 4G 라우터인 ‘화웨이 AI 큐브(HUAWEI AI Cube)’를 공개했다. 화웨이 AI 큐브는 사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인터넷에 접속하고, 스마트 장치를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리처드 위(Richard Yu)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CEO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결성과 스마트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화웨이 AI 큐브와 같은 AI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화웨이 AI 큐브는 화웨이의 통신 기술과 아마존 알렉사를 결합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포괄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강력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화웨이 AI 큐브는 4G LTE 환경에서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4G 심 카드를 탑재하면 LTE Cat. 6 속도(300Mbps 다운링크)의 초고속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다. 화웨이 AI 큐브는 802.11ac 와이파이 표준과도 호환되는 듀얼 밴드 제품으로, 2.4GHz와 5GHz 채널에서 최대 1천200Mbps의 속도로 랜(LAN)을 통해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또 화웨이 AI 큐브는 알렉사를 내장했다. 사용자는 간단한 요청만으로도 음악을 듣거나, 스마트 홈 기기를 제어하고, 5만개 이상의 스킬(skill)을 핸즈 프리(hands-free)로 이용할 수 있다.
알렉사 보이스 서비스(Alexa Voice Service)의 피트 톰슨(Pete Thompson) 부회장은 "화웨이 AI 큐브는 스마트한 기능과 고품질 사운드를 하나의 제품으로 조화롭게 통합시킨 제품”이라며 "우리는 화웨이를 통해 유럽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음악을 즐기고, 스마트 홈 디바이스를 제어하며, 다양한 스킬을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웨이 AI 큐브는 400ml 크기의 사운드 캐비티(Sound Cavity)와 알루미늄 다이어프램으로 제작되어 깨끗한 중음과 고음, 풍부한 저음 사운드를 구현한다. 화웨이의 독점적인 오디오 솔루션인 화웨이 히슨(HUAWEI Histen)도 적용됐다. 이는 가상 베이스, 선형 위상 이퀄라이저, 적응형 이득 제어, 원거리 음성 인식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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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AI 큐브는 매끄러운 3D 메쉬 소재의 작은 무광택 흰색 바디로 디자인 됐으며, 포트가 제품 하단에 숨겨져 있어 홈데코용으로도 안성맞춤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함께 공개된 화웨이 로케이터는 주요 글로벌 위성 항법 시스템(GNSS) 표준과 긴 작동 시간을 지원하는 소형 폼 팩터 위치 신호기다. 실시간으로 위치 정보를 보고하는 글로벌 로밍 및 SOS 버튼, BLE 파운드(페어링된 스마트폰이 기기로부터 10m 이내에 있을 경우 부저 경보를 울리는 근접 기반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