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암호화폐에 최적화된 시장”

[이슈진단+] 암호화폐 게임⑤

4차산업혁명을 맞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블록체인의 핵심 중 하나인 암호화폐를 접목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게임이 암호화폐에 가장 적합한 콘텐츠 중 하나라는 전문가의 주장이 많아지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암호화폐를 접목한 수많은 모바일 게임이 서비스되고 있다. 또한 암호화폐 게임을 한자리에 모으기 위한 플랫폼 경쟁도 시작됐다. 지디넷코리아에서는 암호화폐 게임의 현재 상황과 미래에 변화될 게임의 모습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게임은 암호화폐를 사용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게임을 시작으로 암호화폐의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다”

곽준규 에드라코리아 대표는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와 게임의 관계에 대해 전망했다.

블록체인 기반 IT 업체인 에드라코리아는 반복 계산으로 암호를 풀어내는 방식이 아닌 연산 효율성을 극대화한 논리분배형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 에드라 코인을 ICO했다.

곽준규 에드라코리아 대표.

에드라 코인은 CPU와 그래픽카드 등 PC자원을 이용해 연산을 하지 않고 게임, 음악 듣기, 웹서핑 등의 활동만으로도 채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활용해 이용자는 게임 플레이만으로도 코인을 얻은 후 이를 아이템 거래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에드라코리아는 이용자가 특정 액션을 취하면 코인을 얻을 수 있는 애드라 앱을 게임에 적용하려 하고 있다. 캐주얼 게임 ‘개구리왕자의 모험’을 개발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게임 활성화를 위해 한국모바일게임협회와 협약을 맺고 기술 지원사업도 나서고 있다.

곽준규 대표는 “게임은 이미 가상화폐를 이용해 아이템을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암호화폐에 대한 부담이 적은 편이다. 또한 타 산업과 달리 온라인에서 모든 거래를 통제할 수 있어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빠르게 안정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게임이 가장 먼저 암호화폐가 실제거래에 쓰이는 시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게임 개구리 왕자의 모험.

이어서 그는 “또한 최근 게임시장은 일부 대형게임사가 시장을 점유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소게임사도 코인 등을 통해 이용자를 확보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에드라는 하반기 에드라 앱이 내장된 전용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스마트폰 이용자해 별도의 조작 없이 게임을 즐기는 동시에 에드라 코인을 채굴하고 향후 코인으로 스마트폰 통신료 결제하는 등의 방안도 논의 중이다.

곽 대표는 “자본력을 가진 업체로 위주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규모가 작아도 독립적으로 좋은 콘텐츠를 가진 업체도 채굴을 매개로 알려지고 성장할 수 있는 이상적인 유통 플랫폼을 제공하려 하고 있다”며 “현재 많은 게임사가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게임을 준비 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높은 수준을 가진 다양한 게임이 공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