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사람 몸도 바꿔치기 한다

UC버클리 연구진, 춤추는 기술 접목 실험

컴퓨팅입력 :2018/08/28 11:22    수정: 2018/08/28 11:23

춤을 못 추는 몸치라도 비욘세 같은 멋진 댄스가수처럼 만들어 주는 인공지능 기술이 나왔다.

IT매체 씨넷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 연구진이 개발한 인공지능 시스템을 소개했다.

UC버클리의 캐롤라인 챈(Caroline Chan)은 최근 ‘모든 사람이 이제 춤을 춘다(Everybody Dance Now)”라는 제목의 최근 영상을 하나 올렸다. 해당 연구진은 동일한 제목의 논문을 발표(▶자세히 보기)했다.

춤을 못 추는 몸치라도 비욘세 같은 멋진 댄스가수처럼 만들어 주는 인공지능 기술이 나왔다.(사진=유튜브 캡쳐)

이 인공지능 기술은 실제로 춤을 못 추는 사람의 춤 동작을 분석하고 춤을 잘 추는 사람의 영상을 분석한다. 그 다음 춤을 못 추는 사람을 스틱 피규어 형태로 변환해 춤을 잘 추는 사람의 매끄러운 몸 동작을 목표 대상에 합성하게 보여주게 된다.

"우리의 프레임 워크에서는 훈련 받지 않은 아마추어 댄서들이 발레리나처럼 돌고 무술 같은 발차기를 하거나 팝 스타처럼 생생하게 춤을 추는 다양한 영상을 만들 수 있다.”고 연구진들은 밝혔다.

시연 영상 중 하나는 팝 스타 브루노 마스의 뮤직비디오에서 그의 움직임을 분석해 두 명의 다른 무용가들에게 적용했다.

실제 영상을 보면 적용된 동작이 해당 가수의 동작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거나 복잡한 동작은 재생하지 못하는 장면도 보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몸 동작이 끊기지 않고 매끄럽게 이어져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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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 연구진의 인공지능 프로젝트는 즐거움을 주지만 인공지능 시스템의 급속한 발전을 보여주기도 한다고 씨넷은 평했다.

최근 미국 포르노 회사가 고객이 원하는 영상과 인물 이미지를 보내주면 성인용 영상으로 합성해서 돌려주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 지난 달 인터넷에 공개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영상도 AI 기술로 만들어낸 가짜 영상이었다. 이는 사람의 얼굴이나 입을 바꿔서 보여주는 가짜 동영상 딥페이크(deepfake) 기술의 발달과 이로 인한 가짜 뉴스가 퍼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