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중간 선거를 앞두고 페이스북에 이어 구글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이란과 러시아 계정을 삭제했다.
23일(현지시간) 구글 국제부의 켄트 워커 전무는 자사 블로그에서 "구글의 위기 분석 그룹은 신뢰안전팀, 분란팀과 협력해 정치인들의 싱크탱크를 공격하거나 지정학적 이슈를 만들 가능성이 있는 이란인들의 활동을 식별했다"며 "이에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 39개 유튜브 계정에 활동을 금지시켰다"고 말했다.
또 워커 전무는 유튜브 계정 외에도 블로그 6개, 구글플러스 계정 13개를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도 21일 이란과 러시아의 공작 세력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계정 600여개를 삭제한 바 있다.
활동 금지된 39개 유튜브 계정들은 지난 2017년 1월에 만들어져 조회 수 1만3천여 회를 발생시켰다. 워커 전무는 이 활동과 관련한 구체적인 증거를 대중에 공개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밝힐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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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사이버보안 컨설턴트 업체 파이어아이와 협력해 이란, 러시아 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파이어아이는 한주 앞서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이란, 러시아 계정들을 삭제하는데 도움을 줬다.
파이어아이는 이란의 사이버 공격과 관련한 보고서를 23일 발간하고, 이란과 러시아의 SNS 계정들은 미국뿐 아니라 영국, 남미, 중동 쪽 시민들도 겨냥하고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