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AI 스피커 알로하 음성 인식 시험

외신 "알로하, 여러 기기와 연동 가능할 수도"

인터넷입력 :2018/08/22 16:35

페이스북이 올초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출시를 미룬 인공지능(AI) 스피커 '알로하' 프로젝트에 재착수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는 자사 모바일 분석가 제인 만춘 웡의 말을 인용, 페이스북이 알로하의 음성 인식 기능을 시험하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올해 초 연례 개발자 회의 F8에서 알로하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출시를 연기한 바 있다.

페이스북 AI 스피커 알로하 음성 인식 시험 장면(출처=유튜브)

웡에 따르면 알로하의 음성 인식 기능은 안드로이드 페이스북과 페이스북 메신저 앱 안에 탑재됐다.

테크크런치 측이 유튜브에 게재한 17초 길이의 알로하의 음성인식 시험 영상을 보면, 알로하는 흰 바탕에 파란색 말 주머니의 인터페이스를 갖춘 메신저 앱과 유사한 환경에서 작동되는 모습이다. 영상에선 어떠한 소리도 나오지 않지만 사람이 말한 문장을 인식하는대로 받아적 듯 문자가 적혀나간다.

테크크런치는 페이스북이 알로하 음성인식 시험 시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를 모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알로하를 여러 전자 기기 플랫폼과 교차해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구글의 음성인식 AI 플랫폼 구글 어시스턴트도 휴대폰과 구글 홈 스피커에서 호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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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알로하 음성인식 시험과 관련해 "우리는 언제나 제품들을 시험한다"면서도 "조만간 몇 주 내로 증강현실(AR)이나 가상현실(VR)과 관련한 하드웨어 기기와 관련한 뉴스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페이스북의 AR 관련 자회사 오큘러스는 내달 25일 커넥트 5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