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관리, 혈연·지연·학연보다 직연”

리멤버 직장인 6천780명 조사 결과

중기/벤처입력 :2018/08/22 14:18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혈연, 지연, 학연보다 회사 동료, 거래처, 파트너사와 같이 직장에서 알게 된 ‘직연’(직장인연)을 더 중요하고, 도움이 되는 인맥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함 관리 앱 '리멤버'가 국내 직장인 6천78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꼽은 가장 유의미한 인맥(복수응답)은 업무상 만나게 된 거래처, 고객, 파트너사(83%)와 전현직 직장 동기, 선후배(62%)로 드러났다.

일명 3대 황금인맥으로 꼽히는 혈연, 지연, 학연보다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4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실제 혈연, 지연, 학연을 주요 인맥으로 꼽은 직장인은 각각 19%(친인척), 36%(친구 및 동창), 28%(학교 동문 선후배)에 불과했다.

이처럼 혈연, 지연, 학연보다 직연을 더 중시하는 배경에는 국내 직장인들이 인맥을 '비즈니스를 위한 인적교류 네트워크'로 간주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번 설문에 참가한 국내 직장인들의 91%는 업무에 도움을 받기 위해 인맥관리를 한다고 답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업무와 관련한 지식/소식 등 새로운 정보를 얻는데 도움을 받기 위해서'라는 응답자가 53%로 가장 많았다. 새로운 거래처/고객/파트너사 등을 유치하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해 인맥관리를 한다는 응답자도 38%에 이르렀다. 반면 술친구, 취미생활 공유 등 친목도모를 꼽은 응답자는 4%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직접 만나 명함을 교환하는 행위를 직연의 중요한 시발점으로 여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려 41.2%에 달하는 '응답자가 명함을 주고 받으면 정식으로 인사를 주고받은 관계이기 때문에 인맥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명함교환에 의미를 두는 응답자일수록 보다 전통적인 방식의 교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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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을 주고받은 관계를 인맥으로 보는 응답자들은 문자카카오톡 메시지나 SNS 공감댓글보다 상대방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대화하는 '전화 통화'를 가장 좋은 인맥관리 방법(71.2%)으로 꼽았다. 명함 교환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응답자들이 문자나 카카오톡을 가장 선호하고(66.6%), 인맥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한 반응(15.9%)도 다른 집단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우리나라 직장인들에게 인맥관리는 본인의 직무능력 향상과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200만 직장인이 선택한 명함 관리 앱 리멤버가 우리나라 직장인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인맥관리 방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