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들이 QR코드 핵심 특허를 갖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중국 기업들이 특허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모바일 네트워크 보급과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발전으로 일상생활에서 QR코드 활용이 늘어나면서 중국 기업들의 위기감도 커졌다.
중국 경제일보에 따르면 국가지식재산권국은 특허 기업 HZSC와 공동으로 '2018 중점 영역 지식재산권 분석 평의 보고서'를 내고 QR코드 모바일 지불이 중국 기업의 핵심 특허 연구 영역이라고 지적했다.
QR코드 지불은 이미 중국인의 일상에 깊이 침투해있다. 중국의 모바일 지불이 QR코드 스캔, 근거리통신(NFC), 모바일 은행카드 결제 등 세 가지 형태로 이뤄지는 가운데 QR코드 스캔 결제 비중이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일본 덴소(DENSO)가 QR코드 핵심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회사는 1994년 QR코드를 개발한 이래 QR코드와 얼굴인식, 피사체인식, 지문인식, 직인인식, 서명인식 등을 결합한 특허를 통합적으로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QR코드 지불뿐 아니라 전자서명과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허로 인한 한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는 이유다.
이에 중국 인터넷 대기업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QR코드 인식률과 식별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특허 개발에 진력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QR코드 '보안 식별', '보안 전송' 등 영역에 집중하고 있으며 텐센트는 QR코드 '인코딩과 디코딩', '인식 기기', '가상현실(VR)' 등 영역에서 특허 입지 확대 연구에 주력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직 중국 모바일 지불 산업 시장 잠재력은 큰 상황이다. 소니, 퀄컴, 노키아, 삼성전자 등 기업 역시 중국 현지에서 관련 특허 확보에 나서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중국·유럽이 관련 특허 경쟁이 뜨거운 지역으로 꼽혔다. 인도·러시아·브라질·동남아 등 국가의 특허 신청 수량은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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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경쟁이 치열한 미국·일본·유럽 등 지역에서는 특허 리스크 방지 이슈가 대두되고 있으며 브라질·인도·러시아 등 지역에서는 중국 기업이 새롭게 침투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 현지 기업 인수합병 등을 통한 특허 확보 노력도 필요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보고서는 모바일 지불 이외에도 반도체 산업, 고화질 디스플레이 산업 등 세 영역으로 나눠 관련 동향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