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10배 빠른 'MRI 검사 AI' 만든다

인터넷입력 :2018/08/21 07:46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수분 안에 끝내는 인공지능(AI)이 개발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뉴욕대학교 의과대학 방사선학과와 공동으로 MRI 검사 속도를 10배 향상시킬 AI 알고리즘 'fastMRI'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새 알고리즘으로 15분에서 1시간 가량 소요되는 MRI 검사를 5분 안에 종료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알고리즘 개발에 성공하면 하루에 더 많은 환자가 MRI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 페이스북 블로그)

현재의 MRI 장치는 순차적으로 신체 내부를 스캔하면서 이미지를 생성해 하나의 영상으로 조합한다. 수많은 데이터를 결합해 의사가 확인할 수 있는 영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MRI 검사가 엑스레이나 CT촬영에 비해 오래 걸리는 건 검사기의 데이터 처리 시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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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알고리즘은 신체 스캔 시 지금보다 적은 데이터를 생성함으로써 처리 시간을 줄인다. 한번 스캔할 때 더 풍부한 정보를 담게 한다는 것이다.

페이스북AI리서치(FAIR)가 뉴욕대 연구진과 인간 신체 구조를 인식하는 인공신경망을 만들게 된다. 프로젝트는 1만건의 의료사례에서 이미지 데이터를 활용한다. 의료정보에서 환자의 성명 등 개인정보를 삭제하고 무릎, 두뇌, 간 등 약 300만개 이미지를 학습한다.